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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토탈, 4차 산업혁명 대응…‘스마트 플랜트’ 도입 나선다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한화토탈(대표이사 김희철)은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오는 2019년까지 300억원을 투입해 스마트 플랜트를 도입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스마트 플랜트 도입을 통해서 생산효율성과 업무유연성 제고를 도모하겠다는 청사진이다.

이를 위해 한화토탈은 지난 13일 대산공장에서 김희철 한화토탈 대표이사를 비롯한 주요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한화토탈 스마트 플랜트 추진전략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한화토탈은 공장 내 IT 고도화가 필요한 설비, 안전환경, IT 인프라, 물류/운영 등 4개 영역을 중심으로 빅데이터, 모바일, IoT를 활용해 공장 내 상황을 한 눈에 모니터링하고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을 가능케 하는 ‘지능형 공장’으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고 전했다. 

방폭 스마트폰으로 현장점검 결과를 실시간으로 공유 중인 한화토탈 직원 [사진제공=한화토탈]

우선 한화토탈은 공장 운전시에 수집되는 다양한 빅데이터를 생산공정과 설비부문의 생산성 향상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한화토탈은 지난 1월부터 6개월에 걸쳐 합성수지제품 생산공장을 대상으로 글로벌 분석 솔루션 업체와 함께 수지공장의 빅데이터 분석을 진행했고, 이를 방향족 공장, SM공장 등 다른 단위공장으로 확대하고 있다.

설비 부문에서는 빅데이터를 설비의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해 비상 정지를 방지하는 용도로 활용한다. 한화토탈은 향후 빅데이터 활용분야를 설비 공정과 설비뿐만 아니라 안전환경, 고객관리 등의 비정형 데이터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한화토탈은 LG유플러스와 함께 국내 석유화학기업 최초로 단지내 무선통신망(P-LTE)을 구축, 실시간 데이터 전송 및 업무 처리가 가능한 방폭형 스마트폰을 도입한다. 직원들은 방폭 스마트폰을 활용해 현장 점검 및 필드 점검결과를 현장에서 바로 입력하고 조회할 수 있다.

한화토탈은 지난 7일 일부 생산 교대조를 대상으로 방폭 스마트폰의 시범 운영을 시작했으며 다음달 전체 공장에 확대 배포할 계획이다. 한화토탈은 향후 P-LTE 활용 영역을 IoT 헬멧, 유해가스 탐지기, 드론 등으로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한화토탈은 업무 자동화를 통한 사무 생산성 제고를 위해 단순ㆍ반복적인 사무업무를 대상으로 사람을 대신하여 소프트웨어 로봇이 업무를 자동으로 처리하는 RPA (Robotics Process Automation) 시스템도 본격 도입키로 했다.

한화토탈 관계자는 “스마트 플랜트 프로젝트는 직원들이 한 눈에 공장 현황을 파악하고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하는 것은 물론 모바일을 통한 업무효율성 증대 및 신속한 의사결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전통적인 장치산업인 석유화학이 4차 산업혁명을 선제적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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