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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원 입사 6년차도 팀장 가능”, LG이노텍 ‘진급 셀프 추천제’로 인사 혁신

  • 기사입력 2017-09-14 08:54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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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원 각자가 진급 대상자로 ‘셀프 추천’
- 공평한 진급 기회 제공, 경력개발 선택권 존중
- 팀장ㆍ해외주재원 포지션 ‘사내 공모제’ 운영 중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LG이노텍이 근속 기간과 상관없이 직원 스스로 승진 시기를 정해 심사받는 파격적인 진급 제도를 도입한다. 구성원의 선택권을 직무에서 직급으로 확대한다는 의미다. 

LG이노텍은 사무기술직 전 직원을 대상으로 내년 초 승진 심사부터 자기 자신을 진급 대상자로 추천할 수 있는 ‘진급 셀프 추천제’를 적용한다고 14일 밝혔다. 최소 근무 연한이나 팀장의 추천 없이도 조기 승진이 가능하다.

예를 들면 올해 ‘선임’으로 진급한 직원이 곧바로 내년 초 상위 직급인 ‘책임’ 승진에 지원할 수 있다. 기존에는 ‘선임(대리ㆍ과장)’으로 근무한지 8년이 지나야 진급 자격이 부여됐고, 조기 발탁 승진은 직속 팀장 추천이 필요했다.

진급 기회 확대로 팀장이 될 수 있는 기간도 대폭 단축된다. 탁월한 역량을 인정받아 조기 승진하면 신입사원으로 입사 후 6년차에도 팀장을 맡을 수 있다. 기존에는 빨라야 14년차는 돼야 가능했다.

LG이노텍은 직원들에게 진급 기회를 공평하게 제공하고 경력 개발에 대한 구성원의 선택권을 더욱 존중하기 위해 ‘진급 셀프 추천제’ 도입을 결정했다.

직원들은 이 제도를 통해 승진 심사 연도를 직접 결정함으로써 각자 계획에 따라 경력을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진급 준비가 부족한 사람은 심사를 연기해 탈락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LG이노텍은 도전적이고 준비된 인재를 더 빠르게 성장시켜 큰 역할을 부여함으로써 조직의 전문성과 효율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열정적이고 도전적인 사람이 더 탁월한 성과를 낸다는 판단에서다.

앞서 LG이노텍은 구성원들이 원하는 일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한 바 있다. 국내 대기업에서는 이례적으로 모든 팀장 및 해외주재원 포지션 대상 ‘사내 공모제’를 매년 실시하고 있다.

직원들은 본인이 리더로서의 사명감과 역량을 갖췄다고 판단되면 원하는 부서의 팀장에 지원할 수 있다. 이후 최고경영자(CEO)와의 인터뷰 등 심사를 거쳐 역량을 인정받게 되면 팀장 역할을 수행한다.

새로운 조직을 신설해 리더가 될 수도 있다. 조직 설계에 대한 건설적인 제안을 하면 인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조직을 신설하고 해당 조직의 팀장으로 발령받아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직원들의 의지와 열정이 최우선”이라며 “꿈을 가진 구성원들이 마음껏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관리로 공감할 수 있는 ‘열린 인사제도’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이노텍은 지난 7월부터 수평적, 창의적, 자율적인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기존 직위, 연공 중심의 5개 직급 체계를 역할에 따라 사원, 선임, 책임의 3단계로 간소화해 운영하고 있다.

ni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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