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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할합병 승인 이후…웃지못한 롯데그룹株
지주사 전환 4개사 평균 5.26% 하락
경영권 분쟁·실적둔화가 주가에 악재


롯데그룹 지배구조 개편 관련주인 롯데쇼핑, 롯데제과, 롯데칠성, 롯데푸드 등 4개사가 분할합병 승인 이후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롯데그룹이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지배구조 개편을 위한 분할 및 합병을 결의한 이후 현재(12일 종가기준)까지 롯데쇼핑 주가는 15.87% 급락했다. 롯데칠성은 4.46%, 롯데푸드는 0.97% 빠졌다. 롯데제과만 0.25% 올랐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지주사 전환이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지만 주가는 오히려 반대로 움직이고 있다.

시장은 지주사 전환으로 지배구조 개편, 배당확대 등이 긍정적이라는 평가보다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인한 중국 사업 위기, 실적악화에 더 무게를 두는 모양새다. 특히 현 주가를 제한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부진한 실적이 꼽힌다. 


KB증권은 롯데칠성의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7.4% 급감한 783억원 수준으로, 롯데푸드 역시 전년대비 9.5% 줄어든 722억원으로 전망했다.

롯데제과는 135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7% 소폭 늘 것으로 예상됐다. 유안타증권은 롯데쇼핑의 올해 영업이익이 20.6% 감소한 7462억원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차지운 연구원은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국내 백화점 실적부진이 불가피하다”며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함과 동시에 구조조정 진행 중이나, 정치적 이슈 해소 없이는 국내외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문영규 기자/yg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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