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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면역?항균성 뛰어난 김치 발효 물질 찾았다
- 세계김치연구소, 기능성 물질 ‘히카’ 발효 작용기전 규명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세계김치연구소는 미생물기능성연구단 이종희 박사팀이 김치의 발효과정에서 면역조절 및 항균활성이 뛰어난 기능성 물질인 ‘히카(HICA)’를 발견했다고 13일 밝혔다.

김치는 배추, 고추, 마늘, 젓갈 등 다양한 원료로 만들어지며, 이들 원료가 갖는 수많은 유기물들이 유산균에 의한 발효를 거치면서 많은 대사산물을 만들어낸다. 

김치 내 기능성 물질 히카(HICA) 생성 메커니즘[제공=세계김치연구소]

김치만의 독특한 맛과 향은 대부분 발효 대사물질로 인한 것이지만 대사에 관여하는 인자가 많고 경로가 복잡해, 발효된 김치에서의 대사물질 규명에 대한 연구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히카는 필수 아미노산 중 하나인 류신으로부터 만들어지는 단백질-발효산물로 주로 동물성 식품에서 발견되며, 김치와 같은 채소 발효식품에서의 발견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은 김치 발효가 진행됨에 따라 김치 내 히카가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특히 김치 대표 유산균인 류코노스톡 메센테로이드와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럼의 히카 생성능이 높은 것을 확인했다.

하재호 세계김치연구소장은 “이번 연구는 김치에서 발효 대사 물질을 신규로 발견하고 발효 메커니즘을 규명해 김치 발효 대사의 비밀을 푸는데 한걸음 더 다가섰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 9월 7일자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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