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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시공원 ‘열스트레스’ 감소 효과…기후변화 대응방안 부각

  • 기사입력 2017-09-13 06:28 |김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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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여름철 도시공원이 차광으로 인해 주변 아파트단지나 상업지구에 비해 인간이 느끼는 열스트레스를 2단계 이상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기후변화 대응방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제주대와 함께 수원시 인계동 효원공원 일대에서 지난 8월3일부터 40시간 동안 ‘열쾌적성 지표’를 분석한 결과, 도시공원은 식물에 의한 증발산 효과와 그늘로 인해 상업과 주거지역보다 주·야간 모두 더 쾌적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도시공원은 지면의 냉각된 공기로 인해 야간에 ‘냉섬현상’(Cool Island Effect)까지 발생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열쾌적성 지표(PET)’는 독일에서 개발된 지수로 일사량의 영향을 받는 여름철 야외공간에서 기온, 상대습도, 풍속, 복사에너지를 사용해 인체로 흡수되는 에너지양과 주변으로 방출되는 에너지양을 정량적으로 계산해 열스트레스를 단계별로 표시한다. 23~29도는 약한 열스트레스, 29~35도는 중간 열스트레스, 35~41도는 강한 열스트레스, 41도 이상은 극한 열스트레스로 구분한다.


8월 4일 오후 1시께 효원공원의 ‘열쾌적성 지표’는 평균 35도로 중간 열스트레스 상태였으나 저층아파트(5층)는 48.6도, 상업지구는 47.8도, 고층아파트(25층)는 45.3도로 나타나 극한 열스트레스 상태를 보였다. 효원공원 일대의 열쾌적성 지표 조사기간 동안 수원 기상대에서 측정한 하루 최고기온은 33.7~33.9도로 폭염주의보 상태였다.

공원 내부의 차광에 따른 ‘열쾌적성 지표’ 평가 결과, 그늘은 2단계 이상 열스트레스를 낮추는 효과(양지대비 평균 11.6도 저감)를 보였다. 특히 동일한 시멘트블록 포장재에서 양지는 46.4도, 음지는 31.8도로 열스트레스 차이는 14.9도로 나타났다. 야간(19시~6시)에는 공원에서 냉섬현상이 발생해 주변이 약한 열스트레스 상태(23~29도)로 낮아졌다.

낮은 열스트레스 상태에 도달하는 시간은 공원(18시 30분)이 가장 짧았고, 저층아파트(19시 30분), 고층아파트와 상업지구(20시)로 달랐다. 같은 약한 열스트레스 단계라도 평균 열쾌적성 지표는 공원은 24.3도, 저층아파트는 25.3도, 상업지구는 26.1도, 고층아파트는 26.7도로 달랐다.

오래된 나무가 조성된 저층아파트는 공원과 유사한 열환경 양상을 나타냈고, 수목에 비해 건물의 용적이 많은 고층아파트는 상업지구와 유사하거나 새벽에도 복사열이 식지 않아 야간의 열환경 변화가 적었다.

박진원 국립환경과학원장은 “도시공원은 기후변화 대응에 중요한 그린 인프라로 폭염, 열섬과 같은 열재해를 막게 해준다”며 “도시지구단위계획 등에 열쾌적성을 높일 수 있는 적정 근린공원 비율산정에 관한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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