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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외국인 보유주식 시총비중 37.1%…11년 만에 최고치
- 외인 보유 시총 약 587조원…전체의 3분의 1
- 고배당주, 외인 지분율도 ‘쑥’
- 외인 지분 늘린 코스피 종목, 평균 52.0%↑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보유한 주식의 시가총액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유가증권(코스피)과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 시총 보유 비중은 10여 년 만에 각각 37%대, 12%대를 넘어섰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6일 기준 코스피ㆍ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 보유 주식의 시총은 전년 말 대비 22.0% 증가한 약 587조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시총의 33.9% 수준이다.

이 비중은 지난 2005년 9월15일 39.7%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금액 기준으로는 지난 7월21일 622조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 보유 시총 비중은 37.1%로 11년 만에 다시 37%대로 올라섰다. 직전 최고치는 2007년 5월17일 기록한 37.0%다. 규모 별로 대형주(40.8%), 중형주(14.8%), 소형주(7.6%)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업종별로 보면 외국인 보유 시총이 가장 큰 업종은 전기전자(51.2%)였다. 종이목재(5.0%)는 보유 시총이 가장 작은 업종으로 꼽혔다. 올 들어 보유 시총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금융업(64.0%)이었다. 반대로 서비스업(-21.4%)은 보유 시총이 가장 많이 줄어든 업종으로 조사됐다. 

사진=오픈애즈

코스닥에서 외국인 보유 시총 비중은 12.1%로 10년 만에 12%대에 진입했다. 지난 최고치는 2008년 11월27일의 12.4%였다. 소속부에 따라 우량기업(16.0%), 중견기업(9.1%), 벤처기업(7.1%), 기술성장기업(3.1%)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코스피에서 외국인 지분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동양생명(84.6%)이었다. 이어 한국유리(80.7%), S-Oil(78.5%), 쌍용차(77.5%), 하나금융지주(73.8%), 새론오토모티브(69.9%), 신한지주(69.5%), KB금융(68.5%) 등의 순으로 지분율이 높았다. 코스닥에서는 한국기업평가(84.3%), 한국정보통신(62.2%), 에스텍(55.9%), 서화정보통신(53.9%), 오스템임플란트(52.7%) 등의 순이었다.

외국인이 올 들어 지분율을 크게 늘린 종목 1위는 이노션(16.0%포인트)이었다.

LG이노텍(14.7%포인트), LF(12.6%포인트), 디와이파워(11.6%포인트) 등도 전년 말 대비 10%포인트 이상 지분을 늘렸다. 코스닥에서는 서화정보통신(52.8%포인트), 룽투코리아(42.6%포인트), 누리텔레콤(31.6%포인트) 등에서 지분율 상승이 두드러졌다.

올해 외국인이 지분율을 많이 늘린 코스피 10개 종목은 평균 52.0% 상승했다. 코스닥의 경우 평균 26.2% 뛰었다.

a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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