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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LPGA 2주연속 메이저…‘첫 4승’터지나
최고역사 이수챔피언십 티오프
오지현 메이저 2연속우승 도전
올 3승 이정은·김지현도 욕심
고진영은 ‘빅4 아성’허물기 별러
JLPGA도 총상금 2억엔 메이저

굳히기냐, 대세 변화냐.

지난주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한화클래식이 오지현을 생애 첫 ‘시즌 멀티우승자’로 만들면서 끝난데 이어, 2주 연속으로 메이저인 이수그룹 KLPGA 챔피언십이 7일부터 열리면서 지각변동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KLPGA 최고의 역사를 갖고 있는 39회 이수그룹 대회(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 6000만원)는 이날 가평 베네스트 골프클럽(파72ㆍ6538야드)에서 막이 올라 이정은6, 김지현, 김해림, 오지현 ‘빅4’ 중 1명이 치고 나갈지, 새로운 다승자를 배출하면서 최상위권 경쟁을 가열시킬지, 아니면 신예의 깜짝우승 혹은 베테랑의 부활샷이 터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같은 기간 일본에서도 메이저 대회가 열려, 김하늘의 대세 장악, 이민영의 최정상권 도전, 이보미의 부활 여부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 최고의 역사를 자랑하는 39회 이수그룹 챔피언십이 7일 티오프한다. 올 각각 3승을 달성한 이정은·김지현이 시즌 첫 4승을 달성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주 메이저대회인 한화클래식을 우승한 오지현도 2연속 메이저 타이틀을 노린다. [연합뉴스]

한국메이저=1978년 KLPGA가 창립하면서 시작된 한국의 가장 오랜 여자대회이다. 초대 챔피언 한명현을 비롯해 강춘자, 구옥희, 최나연, 신지애 등 당대 KLPGA를 대표했던 쟁쟁한 선수들이 거쳐간 무대이고 최근에는 2015년 안신애(27)에 이어 지난해 배선우(23)가 연장 승부 끝에 메이저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오지현은 “KLPGA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대회이기 때문에 모든 선수가 욕심을 내고 있다. 나 또한 메이저 2연승을 하고 싶다. 몸상태가 좋지는 않지만, 최선을 다하겠다. 까다로운 그린 주변 플레이가 관건일 것 같다”고 밝혔다.

디펜딩 챔피언 배선우는 “우선 톱텐을 목표로 경기하겠지만 최종 목표는 우승이자 타이틀방어다. 역사 깊은 메이저 대회여서 멋진 플레이가 많이 나올 것 같다. 나 또한 컨디션 조절을 잘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현재 KLPGA투어 다승(3승)은 이정은6와 김지현이다. 대상포인트 부문에서는 이정은6가 2위 김해림에 116점 차로 선두에 올라있다. 이번 대회 우승자가 획득할 수 있는 대상포인트는 무려 70점으로 지각변동 가능 점수이다.

고진영, 김지현2, 김자영, 김민선, 이지현, 박보미 등도 시즌 멀티 우승에 도전하면서 ‘빅4’ 아성 허물기에 나선다. 장하나는 자존심을 건 국내 복귀 첫승에 도전한다. 신인상 포인트 1위는 지난주 장은수로 바뀌었다. 박민지와의 재역전 성공 여부도 관전포인트.

일본메이저=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인 JLPGA챔피언십코니카미놀타컵이 제50회로 개최된다. 반백년을 맞이해 올해 총상금액은 역대 최대로 증액된 2억엔(우승상금 3600만엔) 규모로 열린다.

이와테현 야스히고켄골프클럽은 4개의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고 알려진 난이도 높은 코스다. 이 코스는 ▷페어웨이가 극히 좁고, ▷전장이 길며, ▷러프에서 빠져나오기 힘들면서 ▷그린이 단단하기로 이름난 코스다. 정확한 샷으로 정평이 나 있는 신지애(29) 마저도 코스를 돌아본 뒤에 “모든 홀이 페어웨이가 좁아서 매니지먼트가 통할 수 없다”면서 “예컨대 어디로 공을 보내 어떻게 그린을 공략한다는 게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부활을 노리는 지난해 상금왕 이보미(29)는 한국에서 한 주를 푹 쉰 뒤 지난주 일요일부터 일찌감치 현지에서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상금왕 김하늘(29)은 지난해말 투어챔피언십과 올해 살롱파스컵에 이어 메이저 3연승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주 한국에서 열린 소속사 대회 한화클래식에 출전했던 시즌 2승의 이민영(25)과 1승을 거둔 강수연(41), 윤채영(30)도 이번 대회를 벼르고 있다. 2주전 니토리레이디스에서 우승한 신지애는 자신의 최대 장점인 정확성을 앞세워 시즌 2승을 거두겠다는 각오다.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에 8명이 11승을 달성했다.

남화영ㆍ함영훈 기자/a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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