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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락 쓰나미’ 피한 한국축구…1500억 건진 씁쓸한 기적
[헤럴드경제=이슈섹션]한국축구가 ‘간신히’ 월드컵 본선에 합류했다. 자칫 탈락 했다면 일어났을지도 모를 엄청난 후폭풍을 겨우 피했다.

이란 덕에 얻은 어부지리라지만 일단 축구협회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만약 한국이 우즈베키스탄에 패해 직행 티켓을 놓치고 3위 플레이오프를 거치고도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면 협회는 축구팬들의 집행부 총사퇴 요구에 직면할 수도 있었다.


또한 대형 스폰서들과 재계약에 실패하거나 계약액이 대폭 줄면서 축구협회의 예산 삭감에 따른 유소년 및 초중고·대학 등 아마추어 리그 지원 축소와 프로축구 K리그에 대한 관심 저하로 한국 축구판 전체가 급격하게 위축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축구협회는 나이키와 KEB하나은행, KT, 네이버, 교보생명, 현대자동차, 아시아나항공, 코카콜라, 서울우유 등 9개사와 후원 계약을 유지하고 있다. 연간 후원액 규모는 29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드컵 본선 중계권을 가진 지상파 3사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KBS와 MBC, SBS는 3개사는 1천320억원에 이르는 거액 중계권료를 국제축구연맹(FIFA)에 지불했다.

회사당 440억원의 중계권료를 분담한 가운데 한국이 본선 진출에 실패하면 엄청난 손실이 발생할 수 도 있었다.

지상파 3사는 한국이 본선에 진출하지 못할 경우 FIFA와 중계권료 인하를 위한 재협상까지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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