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5일 자정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 소재 분요드코르 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최종전에서 우즈베키스탄과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이날 무승부로 최종예선에서 4승3무3패(승점 15점)의 성적으로 A조 2위를 차지해 월드컵 본선 직행을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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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즈벡과 0-0 무승부를 거뒀지만 이란과 시리아가 2:2로 비김에 따라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한국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
한국과 우즈벡의 무승부로 이란과 시리아의 경기에서 시리아기 이기면 한국과 우즈벡은 3, 4위로 떨어질 위기에 놓였으나 이란과 시리아가 극적으로 2:2로 비기면서 한국은 ‘어부지리’ 본선 진출이라는 행운을 누리게 됐다.
한국도 손흥민의 슛이 우즈벡 골대를 강타하는 등 아슬아슬한 장면을 연출했지만 끝내 골을 기록하지 못해 스스로 본선행을 결정짓지는 못했다.
한국에 이어 조 3위였던 우즈벡은 이날 홈경기 ‘부진’으로 시리아에 3위 자리를 내주며 4위로 추락하고 말았다.
이에 따라 B조 3위와 남은 마지막 ‘반 장’의 본선 진출권을 얻을 기회는 A조 3위인 시리아에게 돌아갔다.
A, B조 3위는 10월 홈과 원정경기 등 총 2회에 걸쳐 승부를 겨루는 아시아 플레이오프를 갖는다. 여기서 이긴 팀이 북미 최종예선 4위팀과 다시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벌여 마지막 남은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다투게 된다.
아시아 플레이오프는 10월5일, 10월10일 열린다. 대륙간 플레이오프는 11월6일, 11월14일 열린다.
한국은 이날 월드컵 본선행 확정으로 월드컵 본선 9연속 진출, 월드컵 본선 총 10회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한국은 1954년 스위스월드컵에 아시아 국가 최초로 본선 진출한 이래 총 10회 월드컵 본선에 오르게 됐다. 또한 1986년 멕시코 월드컵부터 2018년 러시아 월드컵까지 9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이라는 세계적 위업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의 역대 월드컵 9회 연속 진출 기록은 아시아 최초이자, 세계 6번째 대기록이다. 앞서 월드컵 본선에 9연속 진출한 5개 국가는 브라질, 독일,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스페인 등 모두 월드컵에서 우승한 축구강국이다. 한국은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4강, 2008년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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