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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지현파워’ 오지현-김지현2 한화클래식 1,2위
오지현, 데뷔 4년만에 시즌 ’멀티우승‘
버디 2개, 보기 2개로 전날기록 잘 유지
데뷔전 치른 최혜진 막판 화려한 부활
7타 줄이며 톱10진입...18홀 신기록타이
정예나 4위, 김인경-신지은 공동5위



[헤럴드경제=함영훈] 매년 1승씩만 거두던 오지현이 마침내 시즌 멀티우승을 메이저로 장식했다.

오지현은 3일 강원도 춘천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파72·6753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한화클래식 최종라운드에서 2개를 버디를 잡고 보기는 타수를 줄인 만큼만 범해 전날까지의 스코어(-13)를 잘 지켜 3타차 우승을 차지했다.

2위에는 이날 하루 3타를 줄여 최종합계 10언더파를 기록한 김지현2가 올랐다.

오지현은 올해 6월25일 비씨카드 · 한경 레이디스컵 2017에서 시즌 첫승을 올렸고, 김지현2는 지난 6월4일 끝난 롯데칸타타 여자오픈에서 우승한바 있다. 두 선수는 5월말부터 6월말까지 이어진 ’지현‘ 5주연속 우승의 주역들이다. 이번 국내 최대 상금 메이저대회에서 ’지현 파워‘가 부활한 것이다.

오지현은 1,3번홀에서 기분좋은 버디를 기록하며 한때 2위를 6타차로 제치며 마음의 여유를 가졌다. 제주 삼다수 대회에서 최종라운드 시작하기 전까지 1위를 달리다, 마지막날 고진영의 몰아치기에 역전패 당한 적이 있기 때문에 초반부터 기선제압에 나섰던 것.



지루한 파 행진 끝에 8,13번홀 보기를 기록하며 위기를 맞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일각의 우려도 있었지만, 경쟁자들 역시 보합세를 면치 못하고 14~18 다섯개홀을 안정되게 파세이브하며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김지현 2는 버디5개, 보기1개의 안정된 플레이로 상위권 선수들을 차례로 제치고 전날 공동 3위에서 단독2위로 마감했다.

삼다수 대회에서 오지현에 역전승했던 고진영은 2라운드까지 단독선두를 유지하다 3라운드에서 오지현 등에게 역전당해 챔피언조에도 들지 못했다. 고진형은 이날 최종라운드에서 초반 보기 2개로 무너지는 듯 했으나, 8, 12, 18번홀 버디로 분위기를 바꾸면서 최종합계 8언더파로 단독3위를 차지했다.

정혜나가 4위, 이날 데뷔전을 치른 최혜진과 LPGA 다승자(3승) 김인경, LPGA 신지은, 한국투어 중고신인 김수지(21)가 공동 5위에 자리했다.

미국의 제시카코다와 일본투어의 이민영, 올해 신인상에 도전하는 장은수가 최종합계 5언더파로 공동 9위를 마크했다.

아마추어 신분으로 올해 US오픈 준우승, 국내투어 시즌 2승을 올린 최혜진(18ㆍ학산여고)은 프로데뷔전에서 마지막날에서야 비로소 웃었다.

첫날 1언더, 둘쨋날 1오버, 세쨋날 1오버파로 부진했던 최혜진은 이날 이글1개, 버디6개, 보기1개 7언더파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을 세웠다.

최혜진은 “1,2,3라운드 동안 샷도 퍼팅도 모두 아쉬웠는데, 오늘은 샷도 잘되니 퍼팅도 잘 떨어지고 전체적으로 잘 풀리는 하루였다”고 자평한뒤, “데뷔전이라 응원도 많이 와주시고 하셨는데, (전체적으로) 되게 좀 정신이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아쉬운 점에 대해 “여기 코스 자체가 어려운 편인 것 같다. 위기상황이 생겼을때 잘 치는 다른 선수들 보면 세이브 하려고 하고 최대한 신중하고 차분하게 노력하고, 찬스를 만들어 나갔는데, 저는 그게 되게 부족해 1,2,3라운드 타수를 줄이지 못했던 것 같다. 그런 것 보완하면 더 좋은 성적 낼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LPGA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마스터스 목표에 대해서는 “톱10 바라보고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코스레코드는 3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기록한 제시카코다, 오지현이고, 4라운드에서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을 세운 최혜진은 최종라운드 데일리 베스트상을 받았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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