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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인방송 라디오 프로그램 ‘백가마’ 진행…싱어송라이터 백영규]“고향 친구같은 편안한 진행으로 특화…인천 주민과 소통”
백영규는 경인방송 라디오에서 ‘백영규의 가고 싶은 마을’을 거의 10년 진행하다 보니 하나의 브랜드가 됐다. 줄여서 ‘백가마’라고 하면 인천사람들은 대다수가 안다. 택시기사들에겐 선곡이 좋은 프로그램으로 소문이 나있다.

40대~80대 중장노년층이 메인 타킷인 감성 지향적 프로그램인 ‘백가마’는 전문적이고 대중적인 음악방송으로, 인천이라는 지역 특성을 살려 청취자와 가족 같은 소통을 이뤄내고 있다. 백영규는 “제목에 있는 ‘가고 싶은 마을’ 그대로 고향과 친구 같은 프로그램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프로그램은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7개 코너로 특화돼 진행된다. 월요일 방송되는 음악상식퀴즈에서는 실질적으로 대중음악 상식을 알려준다. 지난 28일에는 조동진 특집으로 재빨리 대체됐다. DJ인 백영규 씨가 ‘백가마’ 기획과 연출을 모두 하다보니 상황 대처가 기민하게 이뤄진다.

화요일은 특정 주제를 설정한다. 비가 멈추고 맑은 하늘이 나오자 “하늘을 보면 무슨 생각이 나십니까”라고 DJ가 말하면 그 답변들이 모바일 문자로 쇄도한다. “어머니나, 짝사랑 생각 등 다양하게 문자가 올라오면 그에 관해 대화를 한다.”

수요일에는 수요음악다방, 목요일에는 디지털이 아닌 아날로그 방식인 전화 연결, 금요일은 솔로가 아닌 팀 노래를 소개한다. 토요일은 수요음악다방의 인기로 토요음악 다방을 더 열었고, 일요일에는 주말음악여행이라는 코너를 운행한다.

또 백영규는 인천을 소재로 한 노래를 꾸준히 작곡하고 있다. ‘인천의 성냥공장 아가씨’ ‘추억의 신포동1, 2’ ‘송도로 가자1, 2’ 등은 모두 2가지 버전으로 만들어졌다. ‘인천의 성냥공장 아가씨’ 버전1은 성냥아가씨의 첫사랑에 관한 내용을 백영규가, 버전2는 성냥 아가씨의 여성노동운동에 관한 이야기로 홍대앞 뮤지션 정민경이 부른다.

막걸리와 돼지갈비가 있는 곳으로 중장년의 마음의 고향인 신포동을 스케치한 ‘추억의 신포동1, 2’의 경우, 백영규가 부른 버전은 락 분위기가 더해졌고, 가수 아라가 부른 버전2는 트로트 댄스다. ‘송도로 가자1, 2’도 멜로디는 같지만 편곡만 달리해 백영규와 나비드가 각각 불러 분위기를 차별화했다. 백영규는 작년에는 인천 노래 발굴에 힘썼다면 올해는 인천광역시, 경인방송과 함께 인천 노래 음반을 내고 홍보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제 작품을 계속 쓰고 있어요. 그중에 3~4곡은 인천 노래가 나올 겁니다. 가령, ‘부평역 7시15분’에서는 과거 통학기차를 타면서 여학생들과의 추억 같은 게 가사에 담겨있어요. 인천 노래는 의도적으로 만드는 게 아니고 배어있는 게 저절로 나오는 거죠. 무엇이건 늘상 습관적인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서병기 선임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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