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현대차 그룹주가 현대차의 중국 공장 가동중단 소식에 ‘무더기’ 약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오전 9시3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2.78% 내린 1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13만8500원까지 하락했다. 매도 상위창구에는 CLSA, 메릴린치 등 외국계 증권사가 자리 잡고 있다.
[사진=오픈애즈] |
현대차와 밀접한 협업 관계에 있는 현대위아(-4.38%), 현대글로비스(-1.86%) 등도 크게 떨어졌다.
기아차(-1.40%), 현대모비스(-1.63%), 이노션(-0.14%), 현대건설(-1.29%), 현대로템(-0.83%), 현대비앤지스틸(-0.73%), 현대제철(-0.68%) 등 현대차 그룹주 대부분이 하락했다.
이는 현대차의 중국 법인인 베이징현대가 지난주부터 베이징(北京)에 있는 1∼3공장과 창저우(常州)에 있는 4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데 따른 것이다.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여파로 인한 판매 부진으로 현지 부품업체에 대금 지급이 미뤄지면서 부품사가 납품을 거부한 게 가동 중단의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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