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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70 출격 임박…3시리즈·C-클래스 상승세 잡을까
사전계약 없이 출시동시 본계약
年 최소 1만5000대 판매 목표


현대자동차가 다음달 중순 출시할 중형 럭셔리 세단 제네시스 G70 가격을 3000만원 중후반대부터 책정할 전망이다.

초반 수요확보 차원에서 통상 진행하던 사전계약도 거치지 않고 바로 본계약을 받는 승부수도 던진다. 현대차는 또 연간 4만대에 가까운 국내 중형 럭셔리 세단 시장에서 G70로 40% 가량의 점유율을 목표로 세웠다.

29일 현대차에 따르면 G70 주력 엔진인 2.0터보 모델 엔트리(최소 사양) 트림(세부모델) 가격은 3000만원 중후반대로 예상된다.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옵션들이 추가돼 수요가 몰리는 트림의 경우 4000만원 초중반대가 유력해 보인다.

현대기아차 연구원들이 G70에 최초 적용되는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 관련 각종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제공=현대차]

현대차가 동급에서 G70 경쟁상대로 겨냥한 BMW 3시리즈와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중 가장 많이 판매되는 모델 320d가 4990만원, C200 가격이 4970만원이다.

현대차가 G70에서 가장 판매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트림 가격을 4000만원 초반으로 맞추면 경쟁 모델 대비 충분한 가격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동급 경쟁 모델보다 1000만원 정도 낮은 중형 럭셔리 세단을 선보이면 수입차로 갈아타려는 수요와 현재 경쟁모델 고객 모두를 흡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다음달 1일 G70가 세계 최초로 국내 언론에 공개되고 15일께 공식 출시될 예정이지만 현대차는 사전계약을 거치지 않고 출시와 동시 바로 본계약에 돌입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세대변경 모델이면 신차라고 해도 이전 세대 실물이 참고될 수 있으나 G70처럼 완전 신차일 경우 고객이 실물도 못 보고 계약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아 사전계약 없이 본계약을 바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출시 전까지 보름 이상 남았지만 소비자들의 관심은 뜨겁다. 열흘 간 진행되는 일반고객 대상 사전공개 행사는 이미 예약이 끝났고, G70 온라인 동호회 카페 회원수는 6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현대차는 G70를 연간 최소 1만5000대 이상 판매한다는 내부목표도 세웠다. 지난해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중형 럭셔리 세단 판매량이 3만8000대 정도임을 감안할 때 40% 가량의 점유율을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경쟁 모델의 상승세도 만만치 않아 G70의 압도적이 우위를 점치기는 쉽지 않다. 3시리즈는 올해 7월 누적 총 6842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보다 22.5% 증가했다. C-클래스는 6603대 판매돼 전년 동기 대비 38.3% 늘어났다. 같은 기간 전체 수입차시장 평균 상승률 2.5%와 비교하면 이들 모델의 판매성장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정태일 기자/killp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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