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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리대 파문 후폭풍 ②] ‘유해성 논란’ 생리대 국내 생산량 급증…의약외품中 2위
-최근 ‘유해성 논란’ 돌출 생리대
-국내 의약외품 중 생산실적 2위
-최근 2년 새 무려 23%나 증가해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최근 유해성 논란에 휩싸인 생리대가 국내 전체 의약외품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위에 이를 정도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전체 의약외품의 생산 실적도 최근 4년 연속 증가했다.

의약외품은 의약품에는 속하지 않으면서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약하거나 직접 작용하지 않는 약품을 말한다. 최근 불거진 ’생리대 위해성 논란‘을 계기로 보건당국이 의약품은 물론 사용 비중이 커진 의약외품의 안전성 여부에 대해서도 보다 꼼꼼히 살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 의약외품 생산 실적은 ▷2013년 1조5451억원 ▷2014년 1조6579억원 ▷2015년 1조8562억원 ▷2016년 1조9465억원 등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올해 의약외품 생산 실적은 2조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생활 수준의 향상으로 보건ㆍ위생 용품 분야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진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품목별 생산 실적을 보면, 치약제 5727억원(29.42%)가 1위였고, 생리대가 2979억원(15.30%)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내복용 제제(드링크류 등) 2977억원(15.29%) ▷염모제 2389억원(12.27%) ▷탈모 방지제 1599억원(8.21%) ▷붕대, 반창고 등 위생 용품 1156억원(5.94%) ▷기피제ㆍ살충제 874억원(4.49%) 등의 순이었다.

이 중 생리대의 생산 실적 증가세가 특히 눈에 띈다. 생리대 생산실적은 2014년만 해도 2421억원으로 ▷치약제(4281억원) ▷염모제(2698억원) ▷내복용 제제(2466억원) 등에 이어 4위에 그쳤다. 하지만 2015년 생리대 생산 실적은 2739억원으로 전년보다 13% 늘어, 내복용 제제(2729억원), 염모제(2227억원) 등을 제치고 치약제(5545억원)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최근 2년 사이 무려 23.0%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전체 의약외품 국내 생산 실적 30위 품목 중 유한킴벌리의 ‘코텍스화이트4시크릿홀 울트라중형날개형’이 생리대 제품 중에서는 유일하게 29위(76억원)에 올랐다. 생산 실적 1위 품목은 전년과 동일하게 동아제약의 ‘박카스디액(1697억원)’이었다. ▷아모레퍼시픽의 ‘메디안어드밴스드타타르솔루션치약맥스(736억원)’ ▷동아제약의 ‘박카스에프액(630억원)’ ▷LG생활건강의 ‘페리오내추럴믹스그린유칼립민트치약(574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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