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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기의 대결’ 메이웨더vs맥그리거...백전 노장이냐 젊은 혈기냐
 [헤럴드경제=이슈섹션]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0ㆍ미국)와 코너 맥그리거(29ㆍ아일랜드)의 대결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누가 세기의 승자가 될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복싱 5체급을 석권한 전설의 챔피언 메이웨더냐, 아니면 현 종합격투기 최강자인 젊은 혈기 맥그리거가 세기의 대결에서 웃을지 지금으로선 아무도 장담하지 못하고 있다.

[사진=SPOTV 영상 캡처]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공식 게체량에서 맥그리거는 포효했다. 맥그리거는 “메위웨더는 겁먹은 것 같다. 내가 그를 뚫어 버리겠다”며 “내일 링에는 170파운드(약 77.11㎏으로 커져서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맥그리거의 도발은 이번만이 아니다. “플로이드 메이웨더와 복싱으로 붙겠다. 현금 1억 달러를 가져오라”며 이번 대결에 불을 지핀 것도 맥그리거였다.

지난 1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가진 미디어 공개 훈련에선 “나는 복싱이라는 스포츠를 사랑한다. 앞으로 복싱 인생을 펼쳐 나가겠다. 그리고 종합격투기 경기도 계속할 것이다. 이 강철 주먹으로 복싱 링과 종합격투기 케이지를 모두 정복하겠다”며 도발했다.

또 지난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는 “정신 차려, 플로이드(메이웨더). 이미 다 끝났어(Wake up, Floyd. It’s all over)” 라는 글과 함께 마치 이미 이긴 듯 양팔을 들어 올린 사진을 올렸다. 심지어 “그동안 메이웨더의 상대들은 그를 두려워했다. 난 5초면 메이웨더의 뼈를 으스러트릴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이날 공식 계체량에서 백전 노장 메위웨더는 포효하는 맥그리거를 무표정하게 바라봤다. 그러면서 “체중으로 경기하는 것이 아니다”고 받아쳤다.

공식 계체량에서 맥그리거는 153파운드(약 69.40㎏)로 계체를 통과했고 여유로운 표정으로 체중계에 올라선 메이웨더의 무게는 149.5파운드(약 67.81㎏)였다. 맥그리거와는 3.5파운드(약 1.59㎏) 차이였다.

팬들 사이에서도 누가 세기의 승자가 될지 예측전도 뜨겁다. 허리 아래를 때릴 수 없다는 복싱 규칙을 따라야 한다는 룰만 보면 세계 최강의 복서 메위웨더의 승리가 점쳐지기도 한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맥그리거의 반격이 예사롭지 않다.

세기의 대결에 세계의 도박판도 들썩이고 있다.

세계 최대 도박회사인 영국 ‘윌리엄 힐’ 등 주요 28개 회사와 미국 내 주요 도박업체들은 지난 2월만 해도 메이웨더의 승리를 점쳤다. 지난 2월 메이웨더 승리 배당률은 평균 -2500이었다. 반면 맥그리거의 배당률은 +1100에 불과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기류가 변했다. 지난 23일 미국 내 13개 베팅업체의 평균 배당에 따르면 메이웨더 -460, 맥그리거 +351을 나타내고 있다. 여전히 메이웨더가 우세하지만 그 차이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전 세계 격투기 팬들이 기다려온 이번 대결은 27일(일) 오전 11시 30분부터 KBS 제2TV를 통해 생중계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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