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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FC ‘비양심 챔프’ 존 존스, 또 약물…박탈 초읽기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종합격투기대회 UFC의 절대강자로 통하는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가 또 금지약물을 복용한 사실이 들통났다.

지난달 30일(이하 한국 시간) 복귀전인 UFC 214에서 대니얼 코미어를 파운딩에 의한 KO로 꺾고 해당체급 타이틀을 탈환한 존스가 ‘경기 기간 중 약물검사(in-competition teat)’에서 금지 약물 양성반응이 나온 것이다.

23일 미국 연예스포츠 뉴스 사이트 TMZ가 보도했고, 이후 MMA 파이팅 등 유력 종합격투기 전문지가 관계자 확인을 거쳐 이 소식을 보도했다.


TMZ는 “존슨의 약물검사에서 스테로이드 튜리나볼(steroid turinabol)이 검출됐다”며 “존스가 타이틀을 박탈당할 것이고 코미어가 다시 챔피언 자격을 되찾을 것”이라고 알렸다.

UFC 214를 관리 감독한 캘리포니아 주 체육위원회의 앤디 포스터 전무 이사는 현지언론과 인터뷰에서 “존스의 약물검사 양성반응 결과를 알고 있다“며 “조사를 마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높은 신뢰도를 자랑하는 공인단체인 미 반도핑기구(USADA)가 진행하는 조사 특성상, 조사 결과가 뒤집힐 가능성은 전례로 보아 거의 없다.

존스의 금지약물 복용은 이번이 무려 세 번째다. 지난해 7월 UFC 200을 앞두고 도핑테스트에 적발됐으며 1년간 출전정지를 받았다. 이전에는 코카인 중독이라는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격투스포츠계에서는 선수, 관계자와 팬들이 한목소리로 이처럼 약물의 도움으로 노력 없이 챔피언에 오른 존스에 대해 거센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아무리 전도유망한 선수라도 이 정도면 UFC도 더 봐주기 어려울 전망이다. 아직 UFC 공식페이지에는 이와 관련한 입장 발표가 없지만, ‘약물은 안 걸리면 그만’이라는 UFC의 안이한 태도 또한 다시 비난에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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