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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충제 계란 파동 ①] ‘에그포비아’ 이후 계란값 25% 폭락…더 내린다
-도ㆍ소매가격 모두 감소세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살충제 계란’이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는 정부의 발표에도 소비자들의 불신이 계속되면서 계란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살충제 계란 파동 기간 보여진 정부의 안일한 대처와 여기에 따른 소비자들의 불안심리가 겹치면서 폭락세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의 위기감도 그만큼 커지고 있다.

23일 대한양계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일 169원이었던 대란 1개 가격은 살충제 계란 사태 발발 이후인 지난 18일 147원까지 떨어졌고, 22일에는 127원으로 폭락하며 기존 가격 대비 24.9%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일판란(30알 1판) 기준 3810원 수준이다.

[사진설명=안정성 입증 후 판매가 재개되었지만 계란 판매량은 살충제 계란 파동 이전에 비해 큰폭으로 감소했다. 계란가격도 기존 대비 25% 가량이나 떨어졌다. 제공=연합뉴스]

이에따라 일선 유통업체의 계란판매량은 대형마트와 재래시장ㆍ일반소매점 가릴 것 없이 30~40%씩 급감했다.

이형우 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 축산관측팀장은 “소비자들이 불안해하는 상황에서 살충제 계란 여파로 인한 공급 감소분보다 소비 감소폭이 더 크게 나타나면서 가격에 크게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은 상황이 이어진다면 가격은 계속 하락할 수 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여기에 영향받은 계란 소매가격도 큰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기준 7782원이었던 계란가격은 지난 22일에는 7431원까지 떨어졌다.

업계 역시 영향을 받고 있다. 이마트는 23일부터 계란 판매 가격의 기준이 되는 알찬란 30구(대란 기준) 소비자가를 기존 6980원에서 6880원으로 100원 인하했다. 홈플러스도 이날부터 30개들이 한 판에 7990원이던 계란 판매가를 6980원으로 1000원 이상 내린다고 밝혔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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