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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흰머리 염색 안했다고 내쫓긴 조리사…롯데월드 전 임원 황당 갑질
[헤럴드경제=이슈섹션]롯데월드 전 직원이 당시 대표이사로부터 흰 머리를 염색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인사 협박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22일 YTN에 따르면 롯데월드에서 조리사로 일하던 A씨는 지난 2012년 대표이사인 B씨가 흰 머리를 염색하라며 폭언을 퍼부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당시 휴대전화 통화연결음을 기업 홍보용으로 바꾸라는 지시를 따르지 않자 B씨가 흰머리를 트집 잡았다며, ‘염색을 하지 않으면 대기발령을 내겠다’는 협박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YTN이 공개한 음성 녹음 파일에서 B씨는 “머리 흰 게 자랑이야? 대기업 다니는 사람이 대기업 다니는 사람답게 행동해야지. 뭐 하는 거야 지금 당신”, “안 그만두면 어떻게 못하겠지. 대기발령 낼 거야”, “애가 셋이지? 당신 인사카드 아니야? 판단해요. 세 가지입니다. 통화연결음, 사유서, 염색. 아니면 그만두고”라는 등의 발언으로 A씨를 압박했다.

A씨는 결국 머리를 검게 염색하고 여러 차례 사진을 찍어 보고했지만, 롯데월드 측이 7개월 뒤 염색 대신 스프레이를 썼다며 정직처분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A씨는 사직서를 낸 뒤 인권위를 거처 법원에 부당함을 호소했지만 끝내 복직하지 못했다.

한편 B씨는 롯데 하이마트로 자리를 옮긴 뒤 올해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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