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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머슨퍼시픽, 일회성비용으로 2분기 부진…‘아난티코브 프로젝트는 이상 無 순항’
-3분기부터 판관비 정상화…아난티코브 분양ㆍ운영에 차질없어
-강남에 신규프로젝트 계획…1인가구 니즈 반영한 ’주거형 호텔‘


[헤럴드경제=윤호 기자]에머슨퍼시픽의 올 2분기 실적 부진은 일회성 비용이 증가한 탓으로, 본질적인 프로젝트에 가치훼손이 없으므로 향후 실적 증가 기대감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머슨퍼시픽의 올 2분기 매출은 3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80%나 줄었다. 이는 일시적으로 발생한 판매관리 비용이 99억원에 달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는 ▷연결자회사 에머슨부산의 기존 차입금 리파이낸싱에 따른 수수료 비용 38억원, ▷기존 매출원가로 반영한 지급수수료 일부를 판관비로 계정대체하면서 발생한 14억원, ▷부산 아난티코브 신규 인력 채용에 따른 인건비 상승분 34억원, ▷아난티코브 오픈 관련 광고선전비 증가분 6억원 등이다. 

[표=에머슨퍼시픽 판관비 증가내역]

이에 대해 시장전문가들은 “인건비 상승분은 7월 아난티코브 오픈시점부터 운영매출원가에 반영되는 등 3분기부터는 판관비가 정상화될 것”이라며 “프로젝트 자체 수익성에 훼손이 없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지난 달 오픈한 아난티코브는 회원제 리조트인 아난티펜트하우스 90채와 프라이빗 레지던스 128채, 6성급 힐튼부산 호텔 310실, 15개 브랜드가 입점한 아난티타운(쇼핑센터) 등으로 구성돼 있다.

회사에 따르면 아난티펜트하우스 분양은 100% 완료됐으며, 지난해 말부터 분양을 시작한 프라이빗레지던스는 분양률이 60% 수준으로, 쾌속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한달 전 오픈한 힐튼부산 호텔 객실가동률도 주말 만실을 기록하는 등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난티코브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경우 연간 매출 800억원과 영업이익 200억원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이익의 안정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에머슨퍼시픽은 강남에 확보한 사업부지를 활용한 신규 프로젝트를 하반기에 구체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 프로젝트는 기존 리조트빌라 회원제 서비스를 연계해 1인가구 니즈를 반영한 주거형 호텔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라 연구원은 “에머슨퍼시픽의 최대 강점은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신규 고객을 창출해야 하는 경우에 비해 프로젝트 성공 가능성이 높은 만큼 주거사업이 본격화되면 이를 반영해 실적추정치를 상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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