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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튼튼해진 은행…부실채권비율 08년 이래 최저
저금리ㆍ구조조정 영향


[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총여신 중 부실채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2008년말 이래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저금리 기조 속 국내은행의 건전성이 대폭 개선됐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2분기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1.25%로 전분기(1.38%) 대비 0.13% 포인트 개선됐다. 2008년 12월말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이같은 결과는 신규부실채권이 3조 9000억원으로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반면, 부실채권 정리 규모를 대폭 늘린 영향이 컸다. 


신규부실채권의 경우 기업여신(3조 3000억원)이 대부분(84.6%)을 차지하는데, 전분기(3조 2000억원) 대비 1000억원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가계여신 부실 규모(5000억원)가 1000억원 줄어 1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그리고 은행들이 2분기 부실채권 정리 규모(5조 9000억원)를 1분기(4조 9000억원) 대비 1조원 늘렸다.

이에 부실채권 규모 또한 21조 8000억원으로 전분기말(23조 7000억원) 대비 1조 9000억원 줄어들었다. 전년 동기(30조 4000억원)와 비교하면 8조 6000억원 감소했다.

부문별로는 기업여신 부실채권이 20조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대부분(91.7%)을 차지했고 가계여신(1조 6000억원), 신용카드채권(200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금감원은 “저금리 기조로 가계와 중소기업의 상환능력이 높아지고 부실 대기업들의 구조조정이 일단락된 영향이 있다”며 “은행들이 양호한 수익성을 기반으로 부실채권 적극 정리 및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 등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하도록 지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ssentia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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