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박완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산란계 농가 전수조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거나 인증 기준을 위반한 친환경 농가는 모두 37곳으로 집계됐다.
이중 25개 농가, 68%는 농피아(농관원 퇴직자)가 포진한 민간인증업체에서 ‘친환경’ 인증을 받았다. 친환경 부적합 판정을 받은 세 곳 중 두 곳이 농피아 업체가 인증한 셈이다.
A업체의 경우 7개 농가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고 B업체 5개 농가, C업체 4개 농가 순으로 집계됐다. A~C업체는 모두 농피아가 포진한 곳이다. 박 의원은 “농피아업체일수록 부적합 판정을 받은 친환경 농가가 많다는 경향성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일반 인증기관의 경우 부적합 친환경 농가의 숫자가 상대적으로 적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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