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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9회 대통령배 KeG 성료]전국민 e스포츠 문화 정착, 첫 걸음은'아마추어'


- 11년간 스타플레이어 발굴 장으로 '주목'
- 저변 확대 통한 정식 스포츠화 기틀 마련


전국 최고의 아마추어 선수를 가리는 e스포츠 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한국e스포츠협회는 지난 8월 19일부터 20일까지 '제9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이하 KeG)' 전국결선을 진행했다.
이 대회는 전국 16개 광역 지방자치단체가 모두 참여하는 전국단위 정식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다. 지난 2007년 시작된 이래로 11년 동안 이어져 왔으며, 유망주 발굴과 e스포츠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장애를 가진 이들을 위해 유명 모바일게임이 시범종목으로 운영됐으며, 전국 각지의 공인 e스포츠 PC클럽과 연계해 더욱 많은 이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e스포츠 문화의 저변을 확대함으로써 정식 스포츠화의 밑거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 시작된 KeG는 최초의 전국 단위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다. 2009년에는 대통령배로 승격됐으며, 전국 16개 광역시ㆍ도가 모두 참가하고 있다. 정부가 참여하는 전국 단위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 중 11년 동안 빠짐없이 개최된 세계 유일의 대회로도 알려져 있다.

프로 선수 '등용문'
사실, 끊임없이 스타가 탄생하지 않으면 금세 열기가 식어버리는 것이 스포츠의 생리다. 아마추어 씬은 바로 이런 스타를 발굴하는 요람 역할을 한다. 축구나 야구 등 인기 스포츠 종사자들이 학원체육 및 아마추어 대회 활성화에 관심을 갖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KeG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지난 11년 동안 e스포츠 저변 확대 및 유망주 육성에 기여해왔기 때문이다. 특히 유망주 발굴 측면에서 지금까지 약 2만여 명의 아마추어 선수들이 참가했으며, 대회를 통해 다수의 선수들이 각 종목의 프로 및 준 프로 자격을 획득했다. KeG 참가자 중 현재 프로 무대에서 활동 중인 선수로는 '스타크래프트2' 종목의 이신형, '리그오브레전드' 종목의 '크라운' 이민호(삼성 갤럭시), '테디' 박준성(진에어), '이안' 안준형(MVP) 등이 있다.
   

   

전국 단위의 대회로 진행된 KeG는 지역 균형발전에도 큰 영향을 줬다. 인프라 등에서 뒤처지기 쉬운 지방에까지 그 파급력을 전파함으로써 e스포츠 문화가 고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왔다.

다함께 '즐기는'
'리그오브레전드'와 '피파온라인3' 종목으로 개최된 제9회 KeG는 지역본선에서부터 총 1,500여 명이 참여해 활황을 이뤘다. 전국 각지의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서울행 티켓을 얻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으며, 그 결과 16개 광역시ㆍ도 대표 120여 명이 선발돼 전국결선에서 각축전을 벌였다.
특히 이번 대회는 더욱 많은 이들에게 문을 활짝 열어 눈길을 끌었다. 먼저 전국 각지에 있는 공인 e스포츠 PC클럽들과 연계, 해당 장소에서 지역예선을 진행했다. 과거 e스포츠 산업의 태동을 이끌었던 'PC방 문화'와 연결함으로써 언제나 자유롭게 참가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e스포츠협회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지속적으로 KeG 지역 예선을 지역 PC방과 연계 개최하고, PC방을 e스포츠 기초생활체육 시설로 조성해 e스포츠 참여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지체ㆍ발달장애인들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2년째 '모두의마블 for Kakao'를 시범종목으로 운영, 누구든지 향유할 수 있다는 e스포츠의 강점을 확실히 보여줬다.
   

   

저변 확대를 위한 이러한 활동들은 e스포츠에 대한 인식을 개선시킨다는 점에서 현재 진행 중인 정식 스포츠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특히 올림픽 종목 채택에 대한 논의가 수면 위로 떠오르는 가운데 KeG와 같은 아마추어 대회의 확산은 글로벌 e스포츠 산업을 주도하는 대한민국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변동휘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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