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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전통약재 활용 건강음료 인기…5년새 26% 성장
거북이 등껍질로 만든 젤리, 사탕 등은 홍콩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식품이다. 건강 트렌드가 자리잡으면서 전통 약재를 활용한 ‘퓨전 식품’이 늘어나고 있는 것. 특히 건강한 음료에 대한 수요가 불어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최근 홍콩에서 주목받는 건강음료 시장을 소개했다. 최근 5년 통계를 보면 첨가당이 많이 든 탄산음료 시장은 위축되고 있으나 차음료 시장은 5년간 2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34억홍콩달러(약 4902억원)였다.

자연스럽게 건강음료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프랜차이즈도 늘어난다. 대표적인 브랜드는 홍복당(鴻福堂ㆍHung Fook Tong)이다. 지난 1986년 첫 매장을 연 이후 지금은 체인점이 110여곳으로 늘어났다. 감기에 좋은 차, 냉기를 없애주는 건강차, 풍열을 예방하는 해독차 등 40종에 달하는 건강음료를 판다. 


매장은 홍콩의 대형 쇼핑몰이나 지하철역 상가에 주로 입점한다. 테이크 아웃으로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많다.

홍복당은 음료의 원재료 품질을 최대한 높이되 포장비용 등은 최소화한다는 원칙 아래에서 운영된다. 용기에는 제품의 주요 특성과 효능만을 표기할 뿐, 특별한 디자인을 적용하지는 않는다. 홍콩 소비자들이 식품에 적힌 영양성분 정보를 꼼꼼히 확인하기에 이러한 운영 방식은 유효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홍복당 외에도 홍콩에서 매장 숫자를 늘리는 건강음료 브랜드가 많다. 향후 홍콩인들의 소비 가운데 건강을 강조한 음료ㆍ식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aT 관계자는 “홍콩 소비자들이 건강한 식음료를 선호하는데, 한국 식품업체들도 현지인들의 소비 성향을 파악한 제품을 적극적으로 마케팅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준규 기자/nyang@heraldcorp.com

[도움말=김현호 aT 홍콩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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