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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지자체 엇박자…이러니 시장에서 계란이 안 팔리지
[헤럴드경제]정부가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이 추가로 검출되는지 보완조사를 21일 완료하지만 이에 앞서 전국에 계란이 유통됐다. 보완조사를 지시한 정부와 이보다 먼저 각 농장서 출하를 허용한 지자체 사이 손발이 안 맞았기 때문이다.

이에 최근 살충제 계란 파동으로 가뜩이나 불만을 갖고 있는 소비자들이 더욱 계란에 대해 불신할 수밖에 없게 됐다.시장에서는 계란소비가 여전히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전국 산란계 농장 1239곳 중 420곳은 표준시약이 없어 2~7종의 살충제 성분이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정부는 19일 이들 농장에 대해 보완조사를 지시했다. 

하지만 해당 지자체는 산란계 농장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지 않은 농장의 계란 출하를 즉시 허용했다.

농식품부 측은 무작정 생산된 계란을 보관하면 농장들 피해가 커져 피프로닐과 비펜트린이 검출되지 않아 유통시켜도 문제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보완조사가 다 끝나지 않았는데도 출하가 진행돼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이를 믿고 계란을 사도 되는지 안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계란 매출은 평소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마트의 경우 16~19일 계란 매출은 전주 같은 기간보다 40%가량 줄었고, 롯데마트는 16∼18일 계란 매출이 전주 같은 기간보다 45% 감소했다.

주말인 19일과 20일에도 계란 매출은 평일과 비슷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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