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주춤하는 코스피, 코스닥 시장 볕드나
-코스닥 외국인 시총 보유비중 역대 최고치

-중소기업친화 정책·4차산업혁명 등 여전히 유효




[헤럴드경제=김나래 기자] 코스피에서 빠져 나갔던 외국인 자금이 코스닥 시장으로도 옮겨가는 분위기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가 조정을 받으면서 코스닥 시장쪽으로 온기가 옮겨갈 것으로 내심 기대하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18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7포인트(0.23%) 오른 643.58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 18일 기준 전체 시가총액 217조3415억원 중 외국인 보유액은 26조3666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 시총 보유 비중도 12.13%로 지난 9일 이후 6거래일 연속 증가했다. 연초의 10.06% 대비 2%포인트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코스피가 조정을 받으면서 빠져나간 외국인 자금 중 일부가 코스닥 시장에 들어온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못올랐던 저평가 코스닥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했다는 분석이다.

최근 코스피는 북한과 미국의 대치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고 미국 정치 불확실성 등 대내외 불안 요소로 강한 조정을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화염과 분노’ 발언으로 시작된 북한과의 강경 발언 충돌이 불거진 9일 이후 지난주까지 외국인들이 1조3800억원 매도했다. 반면 이 기간 코스닥 시장에서는 842억원을 순매수했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번 조정이 4분기 초중반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보여 그 때까지는 중소형주 강세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밝혔다”고 말했다.

코스닥 기업들의 실적 개선세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기업들의 실적 개선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외국인 순매수세가 더 이어질 것”이라며 “코스피가 반등하면 코스닥이 일시적으로 부진할 수 있지만 실적이 좋은 기업들 위주로 차별화된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주식시장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이른바 ‘J노믹스’가 그동안 코스피 그늘에 가려져 있던 코스닥이 상승할 것이란 기대가 여전하다. 문 대통령의 대기업·재벌 개혁과 중소기업 진흥책이 내수 위주 중소기업이 대부분인 코스닥 시장에는 긍정적인 재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4차 산업혁명을 맞아 각종 신산업과 벤처기업 육성을 화두로 꺼낸 것도 기술주 중심의 코스닥 시장 수혜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ticktoc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