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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현진, 늦게 터진 타선 섭섭하지 않다…5이닝 무실점
매회 주자 있어도 고비마다 탈삼진

위기관리능력 탁월,방어율 3.45로↓

상대투수 마이클 폴머 구위 좋았다

7회 부터 터진 타선…다저스 6연승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괴물’의 면모를 완연하게 회복한 류현진(30ㆍ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마운드에서 내려오자 팀 타선이 터졌다. 시즌 세번째 선발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팀은 승리했지만, 류현진은 시즌 5승을 달성하지는 못했다.

승패 없이 내려와 시즌 성적은 4승 6패를 유지했다. 팀이 6연승에 성공하고, 자신의 평균자책점이 3.63에서 3.45로 내려간것에 만족해야 했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17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피안타 3개, 볼넷 4개, 삼진 4개를 기록하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팀 타선이 광속구 투수 마이클 풀머에게 꽁꽁묶인 바람에 0-0인 6회 로스 스트리플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류현진은 이날 89개의 공을 던져 54개 스트라이크를 기록했다. 최고 시속은 150㎞.

류현진은 스위치 히터 1명 포함해 선발 타자 9명 전원을 오른손 타자로 구성한 디트로이트에 맞서 속구를 양념으로 던지고 컷 패스트볼(커터)과 체인지업, 커브를 주로 던져 타자들을 헷갈리게 했다.

톱타자 이언 킨슬러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후속 세 타자를 범타로 묶고 위기를 넘긴 류현진은 2회에도 선두 니콜라스 카스테야노스에게 높은 속구를 던졌다가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빅토르 마르티네스를 유격수 병살타로 엮어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20일(한국시간) 5이닝 무실점의 류현진의 역투를 펼치고 있는 류현진. [AP연합]

3회 첫 타자 내야안타 출루 상황은 1,2회와는 달랐다. 볼넷이 추가되면서 1사 1,2루, 깊은 플라이볼에 2사 2,3루 위기, 볼넷 하나를 추가해 만루에 직면했다. 류현진은 카브레라를 맞아 혼신의 집중력으로 던진 3구로 삼진을 잡아냈다.

4,5회에도 볼넷과 2루타를 각각 내줬지만, 위기관리능력을 보이며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타선은 류현진이 내려가고 한 이닝 지난 7회 폭발했다. 상대실책과 볼넷을 묶어 얻은 찬스에서 애드리안 곤살레스가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8회에도 1점, 9회에는 쐐기를 박는 그란달의 솔로포로 승리했다.

상대 선발 투수의 경기 초ㆍ중반 구위가 워낙 좋았기 때문에 늦게 터지는 타선에 서운해 할 것은 없었다. 매회 루상에 주자를 내보내고도 점수를 잃지 않는 ‘류현진 스러운’ 모습을 재확인한 것은 큰 수확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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