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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목! 이 기업] 대아티아이, 철도 사업 효과 ‘불끈’
- 최근 원주-강릉 구간 신호설비 필요

- 지하철 노후선 교체도 수혜, 해외 수주 호조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철도 사업 관련 수주가 잇따르는 대아티아이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아티아이의 연결기준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보다 19.1% 상승한 25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69.1% 상승한 45억원을 기록해 상반기 누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사드 배치의 간접 영향을 받은 광고 자회사 코마스인터렉티브의 영업적자에도 불구하고 본업인 철도 사업의 이익 성장이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사진=오픈애즈[

대아티아이는 원주와 강릉 복선전철 완공이 다가오면서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신설한 원주-강릉 구간은 시간당 평균 250km 속도로 달리는 고속전철이 운행되는 구간이다. 이에 따른 철저한 신호설비 점검 필요성이 부각되면서, 우리나라 철도 대부분의 신호제어(CTC)를 담당하는 대아티아이의 실적 상승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하철 안전보강 사업 추진 역시 호재다. 서울시는 지난 3월 발표한 ‘지하철 안전보강대책’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총 2조 2000억원을 투입해 열차신호설비를 비롯한 노후 시설 개선 작업을 추진 중이다. 이미 노후 차량에 대한 교체가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신호설비 교체도 곧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

제36대 서울특별시장 선거를 앞두고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박원순 후보는 핵심 공약으로 도시안전예산 확보화 지하철 노후 개선을 내걸렀다. 4년간 도시안전 예산 2조원(매년 5000억원)을 확보, 지하철 노후차량과 노후시설을 전면 교체하는 내용을 담겨있었는데 이 사업 현재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대아티아이는 해외 수주 증가 역시 기대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KR)은 지난 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LRT 2, 3단계 건설 사업 수주를 위한 착수보고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내년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되는 아시안게임을 대비한 철도 인프라 구축 사업이다. 자카르타 LRT 사업은 총 3단계로 진행된다. 올해 말 우리나라가 사업 제안 예정인 2, 3단계는 총 108.9km 규모에, 약 56억달러가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1단계 사업구간은 이미 국내 컨소시엄이 지난해 11월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 최종 수주가 확정됐다.

대아티아이는 개별 수주에서도 필리핀 마닐라 도시철도 7호선(MRT-7) 신호시스템 공급(2017년 2월)을 필두로 동남아시아 지역 수주 건수를 늘려가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나 연구원은 “올 하반기 자카르타 LRT 2, 3단계 사업제안을 비롯,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고속철도 사업 입찰 등에서 우리나라 컨소시엄의 선전 가능성이 높은 만큼 대아티아이의 수주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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