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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르셀로나 테러 추모 열기 확산…“우리는 두렵지 않다”
-카탈루냐 광장 추모식 수천명 운집
-호날두 “희생자 가족에게 지원을”

[헤럴드경제] 스페인 바르셀로나 람블라스 거리에서 발생한 차량테러로 최소 14명이 숨지고 100명이 다친 가운데 추모 열기가 확산되고 있다.

테러가 발생한 바르셀로나 람블라스 거리에선 18일(현지시간) 수천명이 운집한 가운데 테러범들이 차량을 이용해 갑자기 군중에게 돌진하기 시작한 카탈루냐 광장 인근과 차량이 멈춰선 두 곳에서 각각 추도식이 열렸다.

추도식에는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과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 카를레스 푸지데몬 카탈루냐 주지사 등도 참석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차량테러가 발생한 가운데 테러 발생 이튿날인 18일(현지시간) 테러가 일어난 람블라스 거리에는 희생자를 추모하는 촛불과 꽃들이 놓여지는 등 추모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사진제공=AFP 연합뉴스]

수천명의 시민들은 존 레넌의 ‘이매진’이 흐르는 가운데 스페인어로 “우리는 두렵지 않다”를 함께 외쳤다.

추모 현장에는 시민들이 가져다 놓은 촛불과 꽃, 곰 인형 등이 가득 자리했다.

세계 각국 지도자들의 애도 성명도 잇따르고 있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은 펠리페 국왕 앞으로 보낸 위로 메시지에서 “무고한 사람들을 이러한 식으로 일상에서 위험에 처하는 상황에 몹시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바르셀로나 추기경에게 위로 서한을 보내 “이처럼 잔혹한 행동에 슬픔과 아픔을 느낀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라호이 총리에게 애도의 뜻을 밝힌 뒤 “스페인 당국이 이번 사건을 조사하고 범인들을 정의의 이름으로 단죄하는 것을 돕겠다”고 강조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성명을 발표하고 “우리는 증오의 확산과 모든 형태의 편견에 단호히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활용한 유명인사들의 애도도 줄을 잇고 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그의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자신의 SNS에 “바르셀로나에서 들려온 소식에 경악했다“며 ”희생자 가족과 친구들에게 지원을 바란다”는 글을 올렸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FC는 이날 훈련중 테러 희생자 추모 시간을 가졌다.

영화배우 안토니오 반데라스는 SNS를 통해 스페인어로 “바르셀로나를 안아주세요”라며 애도의 뜻을 밝혔고, 일라이저 우드는 “내 마음은 바르셀로나와 함께”라는 트윗을 남겼다. 또 샘 휴건은 “바르셀로나는 참으로 위대한 도시이고 시민들은 강하다. 어서 안정을 되찾길”이라며 추모 행렬에 동참했다.

한편 스페인 경찰은 사살된 테러 용의자 무사 우카비르(17)와 알라(18), 모하메드 히차미(24) 등 모로코 국적 용의자 3명에 이어 네 번째 용의자 유네스 아부야아쿱(22)의 신원을 공해했다.

스페인 경찰은 5명의 테러 용의자를 사살하고 4명의 용의자를 체포해 조사를 진행중이다.

이번 테러가 발생한 람블라스 거리는 유명 관광지로 희생자들의 출신 국가는 34개국에 달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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