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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우 오미연 파란만장 가족사…“기억 속에 아버지는 없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오미연이 가슴 아픈 가족사를 공개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17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45년 차 배우 오미연은 자신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털어놨다.

이날 오미연은 아버지를 언급하며 “젊었을 때 사진을 보면 미남이다. 거기에 장교라서 하숙을 하고 그러니까 여자들이 그렇게 많았다더라. 나중에는 여자가 우리 집으로 찾아왔다”며 “그때 우리 아버지가 집을 나가셨다. 그 여인 말고 다른 여인과 살고 계시더라. 그래서 저는 지금 아버지 얘기를 하고 있지만, 제 기억 속에 아버지가 없다”고 고백했다.
[사진=TV조선 영상 캡처]

이어 오미연은 “집은 나가셨지만 제가 결혼할 때 연예인이니까 신문에 나지 않나. 그 날짜를 보고 결혼식에 딱 맞춰서 집에 오셨다. ‘너 결혼하니까 내가 식장에는 데리고 들어가야 되는 것 아니냐’고 하시더라”며 “이후 제가 교통사고가 났는데 그때는 안 와보실 분이 아닌데 안 오시더라. 막냇동생도 되게 예뻐했는데 그 아들이 결혼하는데도 안 오셨다”고 말했다.

오미연 아버지가 가족들과 연락이 두절된 이유는 풍을 맞아 3년 동안 인사불성 됐기 때문이었다. 오미연은 “제가 아버지한테 집에 들어오면 어떻겠냐고 했는데 ‘지금 살고 있는 사람을 배신할 수 없다’고 하셨다. 제가 그때 여쭤봤다. 같이 살고 계신 분이 몇 살이냐고 했더니 저보다 나이가 3살 많다더라. 정말 할 말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얼마 전에 저희 아버지가 췌장암에 걸리셔서 병원에 갔는데 그분이 계시더라. 제가 ‘어머니라는 소리는 죽어도 못 하겠다’고 하면서 ‘너무 기막히고 고생스러운 인생을 사셨다. 저희 아버지를 생각하면 감사하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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