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취임 100일을 맞아 청와대 영빈관에서 출입기자들과 가진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최근 북한의 괌 포위사격 위협으로 한반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것과 관련, “한반도에서 두 번 다시 전쟁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
| 사진=연합뉴스 |
문 대통령은 “우리가 6ㆍ25전쟁으로 인한 폐허에서 온 국민이 합심해서 이만큼 나라를 다시 일으켜 세웠는데 두 번 다시 전쟁으로 그 모든 것을 다시 잃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며 “전쟁은 기필코 막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 강도 높은 제재와 압박을 하더라도 결국은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은 국제적인 합의”라며 “미국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도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안 채택과 관련 “중국과 러시아도 제재에 동참하고 있는데, 그것은 달리 말하면 전쟁을 막기 위한 것”이라며 “강도 높은 제재를 통해 북한을 대화의 테이블로 나오도록 강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대북 선제적 군사조치에 대해선 “대한민국 동의 없이 누구도 한반도에서 군사행동을 결정할 수 없다”며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도, 북한에 대해서 어떤 옵션을 사용하든 그 모든 옵션에 대해서 한국과 상의하고 합의를 받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는 한미 간의 굳은 합의”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국민께서는 안심하고 믿으시기 바란다”며 “오히려 전쟁위기를 부추기고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는 건 사실도 아니고, 국민을 위한 도리도 아니고, 우리 경제를 더 어렵게 하는 길”이라고 지적했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