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北리스크속 ‘글로벌 유동성 축소’ 우려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점차 완화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외국인들의 매도는 계속되고 있다. 달러 흐름도 최근 강세다.

북한 리스크가 해소된다 하더라도 시장에서는 글로벌 통화정책 이벤트가 대기중이다. 이렇게 되면 환율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외국인 수급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7월 24일 이후 3조5000억 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또 약세로 돌아선 듯했던 달러가 지난달 말부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이달 들어 20원 넘게 상승했다.

외국인의 방향성은 환율 및 증시흐름과 비슷한 모습을 보일 때가 많다. 외국인 입장에서 보통 원화가 강세일 경우 환차익을 노릴 수 있는 반면, 약세 구간에서는 환손실을 볼 수 있다.

시장에서는 북한리스크 우려가 완화되면 외국인 순매도 강도는 완화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다만, 글로벌 유동성 이벤트가 있는 9월까지 외국인 수급은 부정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동휴 신영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유로존의 유동성 축소에 따 른 외국인 자금의 국내 증시 이탈 가능성에 대한 기존 관점을 유지한다”며 “다만, 외국인 수급의 빈자리는 국내 자금이 빠르게 대체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ECB의 출구전략을 주목하고 있다. 8월 미 잭슨홀 미팅(24~26일, 현지시각)에서의 드라기 ECB 총재 연설과 9월 ECB 통화정책회의(7일, 현지시각)가 예정돼있다. 또 미 연준의 자산 축소와 관련해 9월 FOMC(19~20일, 현지시각)에 촉각을 곤두세우 고 있다.

달러 향방에는 전망이 다소 엇갈린다.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 기가 호조세를 보이는데다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통화정책을 정 상화를 단행할 경우 원화를 비롯한 신흥국 통화 등의 위험자산 선호 성향이 강해지면 원화가 강세 흐름을 보일 수 있다는 전망 이다.

김나래 기자/ticktoc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