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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2020년까지 친환경차 31종 개발”…미래 친환경차 시장 주도권 잡는다
- “친환경차, 14종에서 31종으로 확대”…부산모터쇼 발표 때보다 3종 늘어
- 2020년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서 판매 2위 달성 목표
- “미래 친환경차 시장서 주도적 역할 할 것”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17일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미래 친환경차 시장 주도권 잡기에 나선 현대자동차가 2020년까지 총 31종의 친환경차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는 야심찬 계획을 공개했다. 이를 통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친환경차 시장 내 입지를 더욱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차세대 수소전기차 미디어 설명회’에서 2020년까지 하이브리드(HEV) 10종,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11종, 전기차(EV) 8종, 수소전기차(FCEV) 2종 등 총 31종의 친환경 차량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 그룹이 17일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 뒤, 2020년까지 총 31종의 친환경차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공개한 차세대 수소차. [사진제공=현대차]

이는 당초 작년 6월 부산모터쇼에서 발표한 개발 계획보다 PHEV 모델이 3종 더 늘어난 것이다. 현대차는 현재 14종인 친환경차 라인업을 두 배 이상으로 늘려 2020년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서 판매 2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우선적으로 HEV 및 PHEV 모델 라인업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친환경차 충전 인프라가 부족한 현 시점에서 기존 파워트레인의 장점을 유지하면서도 환경친화적인 요소를 갖춘 HEV 모델 라인업 강화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2011년 독자 개발해 운영 중인 병렬형 하이브리드 시스템(TMED)을 기반으로 4륜구동, 후륜구동 등 다양한 형태의 시스템을 개발해 기존 중형, 준중형 차급 위주의 라인업을 SUV, 대형 차급으로까지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전기차 및 수소전기차의 성능 향상에도 박차를 가한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통해 선보인 높은 에너지 효율성을 바탕으로 장거리 주행이 가능한 전기차 개발에 주력한다. 단계적으로는 내년 상반기에 1회 충전으로 390㎞ 이상 주행이 가능한 소형 SUV 코나 기반의 전기차를 공개한 뒤, 500㎞까지 달릴 수 있는 전기차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또 차급에 따라 배터리 용량을 가변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신규 개발해 주행거리 극대화 및 성능 강화를 확보키로 했다. 나아가 2021년에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고급 전기차도 선보인다.

수소차의 경우 연료전지시스템의 소형화, 경량화, 고출력화 등 상품성 향상을 추진하는 한편, 향후 세단 기반의 수소차를 선보여 수소차 대중화를 앞당길 예정이다.

차세대 수소전기버스도 올 4분기에 공개한다.

아울러 내년 1월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차세대 수소전기차’ 차명과 주요 신기술 ▷자율주행 기술 ▷탑승자와 차량이 긴밀하게 상호작용하는 ‘HMI(Human-Machine Interface)’ 신기술 등을 선보인 뒤, 글로벌 시장에 이를 투입할 계획이다. 또 새로운 수소차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 시장 진출도 검토할 예정이다.

이날 친환경차 전략 발표를 맡은 이기상 환경기술센터장(전무)은 “미세먼지 등 심각한 환경문제로 친환경차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현대차그룹은 친환경차 개발에 기술 역량을 총동원해 전기차, 수소전기 등 미래 친환경차 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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