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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지족, 분기 첫 9조원대 ‘터치터치’
-모바일쇼핑 전체 소매판매액 중 9.4% 차지
-전년도 대비 41.5%나 늘어…쇼핑 ‘대세’로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 “비도 오고 귀찮기도 해서…. 요즘은 장을 대부분 모바일로 하죠. 가끔 백화점 가더라도 아이쇼핑을 하고 집에 와서 앱을 통해 구매하죠. 그러면 할인도 받고 더 저렴하게 살 수 있어요.”

최근 스마트폰이 널리 보급되면서 쇼핑트렌드도 변화하고 있다. 엄지족으로 일컫는 모바일쇼핑족들이 전통적인 오프라인 쇼핑을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17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체 소매판매액 99조7210억원 중 온라인(PCㆍ모바일)을 통해 이뤄진 소매판매액은 15조1294억원을 차지했다. 전년도에 비해 무려 21.4% 증가했다. 전체 소매판매액이 3.2% 증가한데 그친 것과 비교하면 온라인 쇼핑만 나홀로 상승하고 있는 셈이다. 

[사진=모바일 쇼핑이 새 소비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백화점들도 엄지족 유치를 위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한 쇼핑객이 모바일로 신세계백화점의 정기세일 정보를 검색하고 있다. 제공=연합뉴스]

온라인 쇼핑은 2015년 1분기 18.2% 증가한 뒤 매 분기마다 두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같은 온라인 쇼핑의 증가는 모바일 쇼핑이 주도하고 있다.

올 2분기 모바일 쇼핑은 9조3880억원으로 41.5% 늘었다. 전체 소매판매액 중 9.4%를 차지해 2013년 1분기 이후 가장 비중이 높았다.

반면 기존 유통 강자였던 백화점과 대형마트, 슈퍼마켓 등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올 2분기 백화점은 1년전보다 비중이 3.2% 감소했다. 1분기때도 2.7% 감소해 위기를 맞고 있다. 대형마트와 슈퍼마켓도 각각 4.8%와 3.1%를 기록해 성장세가 점차 꺾이고 있는 추세다. 이런 상황을 감지해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은 잇달아 온라인과 모바일 쇼핑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젊은층 중심으로 온라인, 특히 모바일 쇼핑이 크게 늘고 있다”며 “쇼핑트렌드의 변화로 인해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백화점, 대형마트 등도 생존을 위해 매장에서 모바일로 빠르게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했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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