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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픔 함께한 3년4개월…이재명 ‘세월호 노란리본기’ 내린다
[헤럴드경제(성남)=박정규 기자]세월호 참사가 벌어진 2014년 4월16일. 이재명 성남시장은 14일 뒤인 5월1일 성남시청 국기게양대에 세월호 노란기본기를 게양했다. 노란색 바탕에 검정색 리본을 그려 넣고 ‘하나의 작은 움직임이 큰 기적을’이라는 글이 새겨진 이 깃발은 성남시 청사에 16일 기준으로 1204일째 펄럭였다.

성남시청 세월호 깃발은 2015년 1월26일 한차례 내려졌다. 이재명 시장이 세월호 참사 피해가족들의 ‘세월호 인양촉구 도보행진’를 격려하기위해 이 추모기를 보냈기 때문이다. 이 시장은 이틀뒤인 1월28일 세월호 추모기를 새로 게양했다.

성남시청 세월호 노란리본기가 이젠 내려진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문재인대통령과 정부를 믿고 세월호기를 내릴까 합니다’라고 밝혔다.

성남시청 벽면에는 시정홍보 대신 빛 바랜 세월호 현수막이 걸려 있다. 시청 마당에는 침몰하는 세월호를 상징하는 대형조형물이 설치돼있다.

이 시장은 “돌아오기를 기다리며 시작한 세월호기가 진상규명 촉구를 위해, 잊지 않기 위해 1년, 또 1년 그리고 또 1년을 지나 3년이 넘었습니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공공기관 청사벽면과 국기게양대에 3년이 넘도록 세월호 상징물을 게시하는 것에 대해 수많은 이견과 항의가 있었습니다만, 국가의 제 1의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고, 국민의 억울한 죽음의 원인과 책임을 규명하고 재발을 막는 것이 더 중요했기 때문에 지탱해 왔습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세월호 노란리본기를 내리겠다고 결정한 것은 문재인 대통령을 믿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제 촛불혁명이 탄생시킨 문재인대통령이 나섰습니다. 안타깝지만 문재인대통령과 정부를 믿고 이제 3년이 넘어 하얗게 빛바랜 세월호기를 시청벽면과 국기게양대에서 내릴까 합니다. 시청 마당의 세월호 형상 조형물 철거도 함께....”라고 했다.

이 시장은 “세월호참사의 진상이 규명되고 책임자 처벌되며 재발방지책이 만들어지는 그날까지..잊지 않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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