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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무현 수사’ 이인규 전 중수부장 미국행 “도피 아니다”
[헤럴드경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를 지휘했던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 출신 이인규(59) 변호사가 최근 로펌에서 나와 미국행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16일 법조기자단에 메시지를 보내 “법무법인(로펌)을 그만둔 이유는 경영진의 요구에 따른 것이었으며 앞으로 미국에는 가족을 만나러 다녀올 생각은 있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의 미국행을 두고 일각에서는 국가정보원 적폐청산 TF의 ‘논두렁 시계 사건’ 조사 때문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를 지난 2009년 4월 12일 오전 9시10분께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조사 중인 가운데 이날 오후 이인규 당시 중수부장과 우병우 중수1과장이 대검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이 변호사는 “본인이 국가정보원의 ‘논두렁 시계 보도’와 관련한 조사를 회피하기 위해 미국으로 도피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있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밀했다.

‘논두렁 시계 사건’이란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가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받은 명품시계 2점을 검찰 수사망이 좁혀오자 논두렁에 버렸다고 진술했다’는 보도를 말한다. 노 전 대통령은 그런 진술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지만 파문은 일파만파로 번졌다. 노 전 대통령은 보도 후 열흘 만에 세상을 떠났다.

이 변호사는 지난 2015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논두렁 시계사건’ 보도는 국정원이 주도한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이 전 부장의 발언은 과거 국정원이 정치에 개입한 사실을 증명하는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란 평가를 받아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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