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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충제 계란’ 이미 먹었다면? 반품하려면? Q&A


[헤럴드경제] 국내산 계란에서 인체에 유해한 살충제 ‘피프로닐’과 ‘비펜트린’이 검출되면서, 계란 안전에 대한 소비자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전문가의 설명에 근거해 일문일답(Q&A) 형태로 정리했다. 



▶살충제 달걀 어떻게 되나=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6일 고위 당ㆍ정ㆍ청 회의가 끝난 뒤 기준치 초과 여부와 관계 없이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모든 달걀을 회수해 폐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오늘까지 62%의 농장에 대한 조사가 끝나며 늦어도 모레면 문제가 있는 건 전부 폐기하고, 나머지는 시중에 전량 유통될 수 있으니 하루 이틀만 감내해달라”고 했다.



▶집에 보관하고 있는 계란은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구입한 계란이 회수 대상이라면 구입처에 다시 반품하면 된다. 구매 영수증과 계란을 가지고 직접 구입처를 방문해야 한다. 다만 계란 개수가 처음 구입한 상태 그대로여야 환불을 받을 수 있다. 16일 오후까지 유통ㆍ판매 중단 조처가 내려진 농장은 총 6곳이다. 껍질에 ‘09지현’ ‘08신선농장’ ‘11시온’ ‘13정화’ ‘08마리’ ‘08LSH’라는 문구가 적힌 계란은 반품하거나 버려야 한다.



▶살충제 계란으로 만든 빵ㆍ과자 먹으면 어떻게 되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유럽에서 발견된 최고 오염치(피프로닐 1.2mg/kg)에 노출된 계란으로 빵과 과자를 만들어 먹어다도 당장 신체에 이상 증세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살충제 계란’이 사용된 가공식품까지 추적해 전량 수거하기로 했다.



▶닭고기는 문제 없나 =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농가의 닭은 알을 낳는 산란계로 식용으로 키우는 육계와는 다르다. 정부는 ‘문제가 된 건 산란계이고 육계는 해당사항이 없다’는 입장이다. 닭은 땅에 몸을 문지르며 해충을 없애는 것으로 알려져있다.철장에 밀집해 60주 이상 사육되는 산란계와 달리 육계는 넓은 장소에서 사육한 뒤 출하해 살충제를 쓸 필요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피프로닐’ 살충제 성분 섭취하면, 인체에 치명적인가= 살충제 성분에 과도하게 노출될 경우 구토나 현기증, 설사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노출량에 따라 간이나 신장 등 장기가 손상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일부를 섭취했다고 해서 곧바로 인체에 이상 반응이 나타나는 건 아니다. 체중 60kg의 건강한 성인은 하루에 피프로닐 0.54mg까지 섭취해도 이상 증세가 나타나지 않는다. 경기 남양주 마리 농장에서 발견된 살충제 달걀을 한 번에 약 248개 먹어야 기준치를 초과한다. 전문가들은 현재로서는 계란 섭취로 인한 부작용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두통이나 오심 등 증상이 생기면 병원에 가보는게 좋다고 조언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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