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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적 모멘텀, 아직 꺾이지 않았다
- 마진개선, 경기민감주 3분기 실적 양호 등
- 3분기 어닝시즌 SK하이닉스, 셀트리온, 삼성SDI 등 주목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국내 증시의 상승세가 둔화되고 코스피(KSOPI)지수도 2300선에서 등락을 보이는 가운데서도 아직 실적 모멘텀은 ‘살아있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2분기 실적시즌이 막을 내렸지만 투자자 다수가 기대감을 채우지 못했다고 평가하고 실적 모멘텀이 꺾이기 시작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면서도 “실적이 기대치를 소폭 하회했더라도 여전히 펀더멘털은 개선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2분기 순이익은 31조5000억원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 업종을 제외하면 전년대비 이익이 감소한 가운데서도 기업 수 기준으로 보면 컨센서스를 상회한 기업 수와 어닝쇼크를 기록한 기업 수가 소폭 개선됐다.

김재은 연구원은 “일부 종목에 국한되지 않고 실적 개선세가 확산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6.8%, 1분기 8.3%, 2분기 10.3%로 매출확대와 함께 마진이 개선되고 있다. 2분기 순이익률 둔화는 일시적이며 3분기 순이익률은 다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IT를 제외한 종목들의 실적 전망치가 하향조정되고 있어 우려하는 시각이 있지만 은행, 철강, 에너지, 통신, 화학, 소프트웨어 등 다수 경기민감주의 3분기 실적 전망치는 상향조정되고 있다.

최근 법인세 최고 세율 인상에 따른 순이익 감소 우려도 있다. 하지만 “일부 대기업에 한정된 이슈로 이들 기업은 조세 부담 능력이 있기 때문에 부정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김 연구원은 전망했다.

그는 매출이 증가하면서 마진서프라이즈나 마진 증가율이 높은 기업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2분기 영업이익률이 예상치를 상회하였으며,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마진을 기대할 수 있는 기업으론 SK하이닉스, 셀트리온, 한전KPS, LIG넥스원, 에스에프에이, 원익IPS, 롯데정밀화학, 휴켐스, 고영, SKC코오롱PI 등이 꼽혔다.

2분기 이후 하반기에 마진이 가파르게 확대될 수 있는 기업은 삼성SDI, 엔씨소프트, 삼성전기, LG이노텍, 영풍, 대한유화, 한섬 등이 선정됐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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