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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은, 1807만 마일리지…직원에겐 ‘그림의 떡’
한국수출입은행이 막대한 양의 항공마일리지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활용 실적은 10% 내외에 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내부 규정 개정 등을 통해 실적을 높일 수 있는 여지가 있지만, 관련 작업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수은이 보유한 항공마일리지는 1806만 6000마일(16년 말 기준)이다.

수출입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이 주된 업무인 기관 특성상 임직원들의 해외 출장이 잦을 수밖에 없다. 수은에 쌓이는 마일리지만 한해 약 500만 마일에 달한다. 그러나 이렇게 쌓은 마일리지 대부분이 제대로 사용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한해 동안 수은에 쌓인 마일리지는 489만 1000마일인데 같은 기간 사용된 마일리지는 49만 6000마일이었다. 사용실적이 10.1%에 불과한 셈이다.

낮은 직급일수록 마일리지 활용 폭이 좁은 관련 규정이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 일례로 부서장은 비행시간이 ‘5시간 이상’이면 마일리지를 사용해 이코노미석을 비즈니스석으로 승급할 수 있지만, 팀원은 비행시간이 ‘20시간 이상’이어야 한다.

수은 측은 항공기 내 마일리지로 이용 가능한 좌석이 극히 제한된다는 점과 항공사 마일리지 정책의 한계를 들며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는 입장이다.
장필수 기자/essent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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