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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백화점, 무슬림 ‘기도실’ 만든다
-전세계 큰손으로 부상한 무슬림 고객

-잠실점에 오는 16일 기도실 설치키로

-무슬림고객에 할랄레스토랑 지도 배포

-요우커 빈자리 무슬림 마케팅으로 돌파

<사진>롯데백화점에서 무슬림 관광객들이 글로벌 라운지에서 ‘할랄’ 인증 받은 다과 먹고 있다.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전세계 관광업계에 무슬림들이 큰 손으로 부상하면서 국내 유통업계도 무슬림을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이 본격화되고 있다.

기존 할랄푸드를 뛰어넘어 이제는 기도실까지 설치를 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16일 잠실점 에비뉴엘에 백화점을 방문한 무슬림 관광객들을 위해 유통업계 최초 ‘기도실’을 설치하고 본격적인 ‘무슬림’ 마케팅을 손보인다고 13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무슬림 관광객 마케팅과 편의시설 강화를 통해 동남아 및 중동 고객 등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무슬림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시장 규모는 점차 커지고 있다. 톰스로이터(ThomsonReuters)’의 ‘이슬람경제현황보고서’에 따르면 무슬림이 섭취할 수 있는 식품과 사용할 수 있는 생활용품 등의 ‘할랄’ 관련 시장은 2013년 1조 2920억달러에서 연평균 11.9%의 신장률을 기록해 2019년에는 2조 5370억달러까지 성장해 전세계 식품시장의 21.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한국에서도 무슬림 관광객의 방문이 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무슬림 관광객은 98만명으로 2015년보다 33% 증가했으며, 2017년 상반기 롯데백화점에서 구매한 무슬림 관광객의 매출 신장률도 2016년 1.3%보다 10%P 이상 높아진 12.5%를 기록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기도실’ 설치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무슬림 마케팅’을 진행한다

우선 오는 16일 잠실점 에비뉴엘에는 ‘한국이슬람교중앙회’와 협업하여 49.6㎡ (약 15평) 규모의 ‘무슬림 기도실’을 오픈한다.

이뿐만 아니라 본점과 잠시럼에서 무슬림 고객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도 준비했다.

롯데백화점은 한국관광공사, 한국이슬람교중앙회와 연계하여 주요 관광지와 인천ㆍ제주 국제공항 등에 있는 약 30여개의 기도실과, 관광안내센터 등에 국내 ‘할랄 레스토랑’ 위치가 표기되어 있는 지도 리플렛을 8월 내에 배포할 예정이다. 또한 본점과 잠실점 식당가 중 ‘무슬림 친화 식당’을 선정하고 백화점을 방문한 무슬림 고객들이 개인의 신념과 기호에 맞는 식당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김대수 마케팅부문장은 “최근 국내에 다양한 국가의 고객들이 방문하고 있고 특히 무슬림 관광객의 백화점 방문이 늘어나면서, 무슬림 관광객에게 실용적인 관광을 도와줄 수 있는 프로모션과 시설들을 준비했다”며 “향후에도 무슬림 고객을 포함하여 전 세계적인 관광객들이 롯데백화점에서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모션 및 제휴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올 하반기에 무슬림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우선 9월과 10월 ‘할랄레스토랑위크’ 기간에는 한국관광공사와 협업하여 백화점 방문고객을 대상으로 감사품을 증정하며, 또한 롯데백화점은 하반기 내에 할랄 인증을 받은 식품이나 화장품을 연계한 프로모션도 계획 중이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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