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인터넷 전문은행 한국카카오은행(카카오뱅크)가 5000억 원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카카오뱅크는 11일 이사회를 열어 주당 5000 원짜리 주식 1억 주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자본금은 3000억원으로 설립됐다. 이번 증자로 자본 규모가 기존의 약 2.6배로 확대될 전망이다. 주금 납입일은 다음달 5일이다.
카카오뱅크는 “예상보다 빠른 자산 증가와 신규 서비스 및 상품 출시 등을 위해 선제적인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며 “증자가 완료되면 재무건전성이 좋아지고 혁신적인 상품ㆍ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는 여력을 확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카카오뱅크의 신용대출이 예상보다 빠르게 늘어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조기 증자를 선택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11일 오후 3시 기준 카카오뱅크에 개설된 계좌 수는 228만개, 수신액은 1조2190억원, 여신은 8807억원이다.
hyjgogo@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