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택시운전사’ 김사복 씨 子 자처 트위터 등장…진위 관심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영화 ‘택시운전사’가 9일 오후 3시 기준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실존 인물로 알려진 주인공 ‘김사복’ 씨의 아들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나타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가명인지 실명인지도 알 수 없는 김사복이라는 이름의 그는 5ㆍ18 민주화운동 당시 고(故) 위르겐 힌츠페터 기자를 광주로 태우고 간 택시운전사다. 그는 힌츠페터 기자가 무사히 취재를 마치고 이를 알리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줬다.

그간 온갖 수소문 끝에도 찾지 못했지만 영화 개봉 이후 지난 5일 트위터에 “저는 김사복 씨 큰 아들입니다”로 시작하는 글이 올라왔다. 김 모 씨는 “어제 저희 아들과 이 영화를 보고 늘 제 안에 계셨던 영웅이 밖으로 나오는 느낌이었다”며 자신이 김사복 씨의 아들임을 주장했다.

[사진=택시운전사 스틸 이미지]
[사진=트위터 캡처]

이어 김 씨는 “모두들 궁금해하시고 자식 된 도리로 아버님의 숭고한 정신을 잇고자 글을 올린다”라고 밝혔다. 그는 “아버님이 광주에 다녀오셔서 들려주신 얘기와 많은 부분이 일치했다”며 “아버지는 김사복 본명으로 당당히 사시다가 1984년 투병 끝에 눈을 감으셨다”라고 전했다.

영화 속에서 그려낸 것처럼 힌츠페터는 실제 5ㆍ18 이후에도 여러 차례 한국을 방문하면서 김사복이라는 이름의 택시기사를 찾았지만 끝내 실패했다.

‘택시운전사’ 마지막에 나온 실제 인터뷰에서는 “김사복이 진심으로 그립다”며 “그가 운전하는 택시를 타고 달라진 광주를 돌아보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눈물을 보여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한 바 있다.

아직까지 김 씨가 실제 김사복 씨 큰 아들인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네티즌들은 진위여부에 큰 관심을 보이면서도 “사실이면 좋겠다. 김사복 씨가 이후에 보복이라도 당하거나 나쁜 일이 있었을까 걱정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김 씨의 주장에 강한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