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이데일리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병원에 조사팀을 보내 준희 양으로부터 외할머니와의 갈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측은 준희 양이 심리적ㆍ육체적 안정이 필요하다는 말에 의료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관련 진술을 확보했다. 조사팀에는 경찰, 아동심리 전문가 등이 합류했으며, 경찰은 9일 오전까지 준희 양의 진술을 들었다.
[사진=최준희 인스타그램] |
준희 양은 지난 5일부터 이틀에 걸쳐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고(故) 최진실의 모친인 외할머니의 학대를 주장했다.
그는 “저를 사랑으로 키워준 이모할머니가 있었는데 외할머니와 사이가 좋지 않아 외 할머니가 강제로 못 보게 했다”, “외할머니가 이모할머니와 연락을 막기 위해 수시로 제 휴대전화 검사하고 가져가서 돌려주지도 않았다”, “남자친구가 생겼을 때도 옷걸이로 때리고 제 손을 물어서 아직 흉터가 남았다”, “여행에 가서는 ‘엄마가 널 잘못 낳았다’며 때리고 목을 졸랐다”는 등의 글을 잇따라 올렸다.
그러면서 “기사회견이든 뭐든, 하지만 전 진실만을 말합니다. 제 몸의 흉터들과 상처들이 증인을 맡아줄 것입니다”라며 자신의 주장이 사실임을 강조했다.
연일 폭로전을 벌인 준희 양은 7일 “상처를 준 그사람 잘못이지 그게 왜 네 잘못이야. 견디느라 힘들었잖아 괜찮아, 울지마”라는 글이 담긴 사진을 올린 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한편 준희 양은 8일 고(故) 최진실 씨의 친구인 개그우면 이영자의 도움을 받아 서울 모 병원에 입원해 안정을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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