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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여름에 ‘수면양말’ 인기…폭염이 낳은 냉방 특수?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강도 높은 냉방에 실내외 온도차가 커지면서, 실내에서 보온을 위한 제품들이 때 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국내 대표 온라인마켓플레이스 옥션이 올 7월 한달 간 체온유지, 냉방병 관련 상품들을 살펴본 결과, 지난해 동기 대비 판매량이 최대 11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열대야 극복을 위해 밤새 에어컨을 가동하는 가정이 많아지면서, 잠자리에서 체온을 유지해 줄 수 있는 제품들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늘었다. 


우선 발을 따뜻하게 해주는 수면양말의 판매량이 3배(200%) 급증했다. 여름철 쾌적하고 붙지 않는 소재로 부담 없이 덮을 수 있는 홑이불도 2배(167%) 증가했다. 솜을 넣어 만든 차렵이불(39%)도 같은 기간 전년 대비 오름세를 기록했다.

사무실 등 장시간 에어컨을 켜는 실내공간에서 활용도가 높은 가디건 판매량도 큰 폭으로 늘었다.

실내에서 가볍게 걸칠 수 있는 가디건의 경우 여성용(133%)과 남성용(127%) 모두 전년 동기에 비해 2배 이상 판매량이 증가했다. 무릎담요 역시 30% 늘었다.

냉방병, 여름감기로 인한 호흡기, 체력 관리 등에 필요한 제품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차가운 실내공기로 건조해지기 쉬운 코 속을 개선시켜주는 코세정기는 전년동기에 비해 11배(1088%) 이상 급증했다. 실내를 이상적인 습도율로 조절해주는 천연ㆍ기화식가습기도 7배(66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감기예방 등에 도움을 주는 로얄제리도 91% 늘었고, 꿀차도 47% 증가했다. 이 밖에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는 멀티ㆍ종합비타민(51%)과 물에 타 마시는 발포비타민(65%)도 모두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옥션 관계자는 “밤낮으로 이어지는 역대급 더위로 냉방시설 없이는 생활하기가 힘들어지면서 시원한 실내에 장시간 있게 되자 체온유지에 도움이 되는 제품들을 찾는 이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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