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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닥 시장, 바이오기업이 ‘쥐락펴락’
-셀트리온헬스케어 코스닥 시장 2위
-1위 셀트리온, 3위 메디톡스, 6위 휴젤
-티슈진 상장시 2조원대로 10위권 예상
-10위권에 바이오 기업 7~8곳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코스닥 시장을 바이오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다. 신약개발에 대한 의구심과 거품 논란으로 바이오 산업은 한 때 침체에 빠지기도 했지만 최근 ‘2차 바이오 붐’과 함께 코스닥 시장 상위권은 바이오 기업들의 독무대로 나타났다.

지난 7월 코스닥에 상장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8일 현재 시가 총액 6조 8344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시총 규모로는 2위에 해당한다. 코스닥 시장 1위는 13조3000억원의 셀트리온이다. 계열사인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시총 합은 20조원을 넘는다. 코스닥 전체 시총(220조원)의 10%에 육박하는 금액이다.


3위 역시 바이오기업이 차지하고 있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 개발사 메디톡스는 2조9900원대 시총을 기록하며 3조를 눈앞에 두고 있다. 메디톡스와 같이 보툴리눔 톡신 제제를 개발하는 휴젤은 2조3000억원으로 코스닥 시장 5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서 동물용백신과 항암진통제를 제조하는 코미팜이 2조1196억원으로 7위를 차지하고 있다. 9위와 10위는 바이오신약을 개발하는 바이로메드와 신라젠이 각각 차지했다. 바이로메드는 1조7000억원대, 신라젠은 1조6000억원대의 시가 총액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유전자치료 개발사 티슈진이 하반기 IPO(기업공개)를 통해 상장을 준비 중이다. 티슈진은 최근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를 개발한 코오롱생명과학의 자회사다. 인보사는 티슈진이 개발을 담당했다. 티슈진의 공모 규모는 2000~3000억원대가 될 전망이다. 코스닥 상장시 시가 총액은 2조원대로 10위권 진입이 무난할 전망이다. 티슈진까지 가세하면 코스닥 시장 시총 상위 10위권에 바이오 기업은 8곳이나 된다.


코스닥 진출을 준비중인 바이오 기업들은 또 있다. 도네페질 마이크로니들(신개념 경피약물전달기술) 기술을 보유한 라파스는 지난 6월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 라파스는 보령제약과 패치제를 공동개발 중이다. 바이오시너지 항체를 개발 중인 앱클론은 지난 7월 기술특례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피부과 처방 1위 전문의약품 제약사 동구바이오제약 역시 하반기 코스닥 상장이 예상되는 바이오 기업이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최근 셀트리온 같은 바이오 기업이 미국 진출에 성공하는 등 좋은 소식이 잇따라 나오면서 업계와 투자자 모두 긍정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코스닥 시장 순위 상위권만 봐도 알 수 있고 당분간 바이오 기업들의 코스닥 시장 주도 현상은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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