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오뚝이 김인경 36㎝악몽 털고 메이저 품다
리코 브리티시오픈 18언더 우승

김인경(29)이 ‘나비스코 36㎝ 퍼트 참사’때 맺힌 메이저 제패의 한(恨)을 5년4개월만에 브리티시 오픈을 통해 풀었다. ▶관련기사 26면

김인경은 7일(한국시간) 골프의 본고장 스코틀랜드에서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과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가 공동주최한 세계 최고 권위의 브리티시 오픈 우승자 시상식을 마친 뒤, “야(Yah)~!” 하는 함성과 함께 필드를 뛰어 올라 그간 쌓인 체증을 풀어냈다.

김인경은 이날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킹스반스 골프 링크스(파72ㆍ6697야드)에서 열린 브리티시 여자오픈 골프대회(총상금 325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1개로 최종합계 18언더파를 기록, 무섭게 추격하던 잉글랜드의 조디 이워트 섀도프를 두 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개인 통산 7승, 메이저 첫 우승. 시즌 다승경쟁에서 3승으로 단독 1위에 오르는 순간이었다.

김인경은 2012년 4월 메이저대회 나비스코 챔피언십(ANA 인스퍼레이션의 전신) 최종일 18번홀에서 36㎝ 파퍼트에 실패하며 연장전에 돌입해 결국 패했다. 그해 연말 골프채널은 이 장면을 ‘세계 골프 10대뉴스’ 3위에 올린 바 있다.

‘나비스코 쇼트 퍼트 참사’ 이후 우승과 인연이 없다가, 지난해 10월 레인우드 대회 우승컵을 거머쥐면서 ‘마음의 짐’을 털어냈고, 이후 10개월간 3승을 보탰다.

브리티시 우승컵에 입맞춤한 김인경은 ‘쇼트 퍼트 집중 훈련’을 우승 비결로 꼽았다.

함영훈 기자/abc@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