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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리티시 오픈 첫날, 날씨 행운 미셸위-김인경 1,2위
미셸 위, 3연속 버디 등 후반 맹타
“날씨 좋아서 고향 하와이 같았다”
최운정 공동4위, 전인지 공동17위
늦은 출발 선수, 날씨 변덕에 고생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재미교포 미셸 위(28)와 김인경(29)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네번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 오픈 1라운드에서 1,2위에 올랐다.

변덕스런 날씨 때문에 날씨운도 따라 우승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일찍 경기를 시작한 미셸 위와 김인경은 날씨 덕을 본 셈이다. 2라운드땐 어느 시점에서 날씨 변덕이 있을지 아무도 모른다.

미셸위(오늘쪽)이 모처럼 활짝 갠 스코틀랜드 날씨 속에 리디아고(한국명 고보경)와 브리티시 오픈대회 1라운드 동반 플레이를 하고 있다.[사진=로이터 연합]

미셸 위(한국명 위성미)는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킹스반스 골프 링크스(파72ㆍ6697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 날, 버디 9개,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기록, 김인경에 한 타 차 앞선 단독 선두로 1라운드를 마쳤다.

미셸 위는 버디 기회인 2번홀(파5)에서 실수를 범해 보기를 기록,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4,6번홀과 파5인 8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으며 전반을 2언더파로 마쳤다.

후반들어 미셸위의 집중력과 몰아치기가 매서웠다. 11, 12번홀 연속버디에 이어 마지막 5개 홀에서 버디 4개를 기록하는 뒷심을 발휘했다.

2014년 US오픈 이후 메이저 2승에 도전하고 있는 미셸 위는 지난달 US오픈에서는 목 통증 때문에 중도 기권했던 일을 상기하면서 최고의 컨디션임을 자랑했다. 그는 “오늘 날씨가 좋아서 마치 고향인 하와이에서 경기하는 느낌이었다”며 만족스러워했다.

올 시즌 LPGA 2승을 거두고 있는 김인경은 버디 8개, 보기 1개로 막아 7언더파 65타를 치며 순조로운 출발이 보여,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 가능성을 키웠다.

전반 9개 홀에서만 버디 5개를 잡아낸 김인경은 14번 홀(파3)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기록했으나 15, 16번 홀에서 연속 버디로 분위기를 반전했다.

김인경이 모처럼 활짝 갠 스코틀랜드 날씨 속에 티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AFP연합]

김인경은 “사실 비가 내리는 악천후를 예상했지만 푸른 하늘을 볼 수 있었다”고 날씨 덕을 이야기하며 “페어웨이, 그린을 잘 지켰고 퍼트도 괜찮았다”고 만족스럽게 자평했다. 다소 생소한 링크스 코스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지난주 역시 링크스 코스 대회였던 스코틀랜드오픈에 출전한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도 전했다.

최운정(27)은 버디만 5개를 기록하며 5언더파 67타로 공동 4위에 올라 김인경과 한국선수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전인지(23)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기록, 장하나(25), 지은희(31), 크리스티 커(미국) 등과 함께 공동 17위에 올랐다.

세계 랭킹 1위 유소연은 버디 2개, 보기 1개로 1언더파 공동 50위의 성적을 냈다. 유소연은 세계랭킹 2위 렉시 톰프슨(미국), 3위 아리야 주타누간(태국)과 동반 플레이를 펼쳤다.

단독 3위(-6)는 미국의 린디 던컨, 최운정과 같은 공동4위(-5)는 미국의 렉시 톰슨과 마리사 스틴, 잉글랜드의 멜리사 레이드와 조디 샤도프, 네덜란드의 앤반담이고, 공동 10위(-4)는 잉글랜드의 로라 데이비스, 찰리헐, 조지아 홀, 미국의 모건 프레셀, 앨리 맥도날드, 제이 마리 그린, 스웨덴의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이다.

유소연의 1라운드 순위는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아리야 주타누간과 같은 공동 50위다. 이날 일찍 경기한 선수들은 순조롭게 마쳤으나 늦게 경기한 선수들은 변덕스런 날씨로 경기가 중단되는 변수에 직면해야 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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