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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주 주춤하는데 철강·금속주 담아볼까
-외국인, 포스코·현대제철·고려아연·풍산 등 집중매수
-달러약세·중국지표개선 등 철강 및 금속주 주가 견고 예상

[헤럴드경제=김나래 기자] 그동안 시장의 상승을 주도했던 IT(정보기술)주가 쉬어가자 시장의 관심이 철강·금속업종으로 옮겨가고 있다. 외국인들은 지난주 1조6000억원을 매도했지만 유독 철강·금속 업종은 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국내 IT주의 주가 상승에 대한 부담이 커진 만큼 원자재값 상승의 수혜를 볼 수 있는 철강·금속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주 동안 삼성전자는 6.62% 하락했고, SK하이닉스는 9.3% 급락했다. 반면 고려아연은 지난 한 주 동안 10.32%, 풍산은 4.5% 올랐다. 


외국인들의 최근 한 달 동안 철강·금속 업종을 집중 매수한 가운데 포스코(3032억원) 현대제철(588억원) 고려아연(675억원), 풍산(57억원)을 주로 순매수했다. 이들 주가는 최근 국제 금속가격이 상승하면서 함께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박석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IT주가 쉬어가는 장세에 대안 업종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기계·철강 및 금속주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서동필 BN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도 “달러약세, 중국지표 호조 등을 고려해볼 때 철강 및 금속주 들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포스코, LS, 풍산 등의 흐름은 당분간 더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장주인 포스코에 대해서는 주요 증권사들은 포스코의 올해 2분기 실적보다 하반기부터 철강 업황 개선을 바탕으로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포스코의 업황 개선을 이끈 것은 철광석 가격이다. 지난해 톤당 30달러선 까지 떨어졌던 글로벌 철광석 가격은 올해 1분기 평균 톤당 85달러를 기록했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인프라 투자 확대로 하반기 철강 가격의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구리가격 강세도 심상치 않다. 전기동(구리) 선물 가격은 지난 27일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전날보다 당 85.50달러 오른 6356달러로 2년2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구리가격 상승하다보니 풍산 주가도 탄력을 받고 있다.

고려아연 역시 원재료인 아연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3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7일 기준 국제 아연 가격(런던금속거래소 기준)은 t당 2808.5달러로, 작년 7월 말 대비 26.5% 상승했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풍산은 구리 가격의 강세로 3분기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고려아연도 금속가격 상승으로 2018년 생산량 증가의 가능성은 매우 높고, 전해공장 증설, 조액공정 합리화 등으로 수익성 개선도 이어져 올해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ticktoc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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