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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향, 브리티시 전초전 ‘스코티시 오픈’ 대역전 우승
최종일 6언더파가 최종 합계 성적
스코티시 강풍속 경쟁자 보기 남발
이미향-허미정(공동2위) 펄펄 날아
백전노장 캐리웹, 커, 김세영 제쳐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이미향(24)이 ‘브리티시 오픈’의 전초전 격인 LPGA 애버딘 에셋 매니지먼트 레이디스 스코티시오픈(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대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백전노장 호주의 캐리웹, 미국의 크리스티커, 역전의 명수 한국의 김세영 모두 꺾었다.

스코틀랜드 거친 바람 몰아친 속에서 남들이 오버파를 남발할때, 이미향이 최종일 줄인 6타는 합계 6언더파와 같았다.


이미향(24ㆍKB금융그룹ㆍ사진-AP연합)은 31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 코스(파72ㆍ639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쳐 최종합계 6언더파로 허미정(28)과 카리 웹(호주)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허미정도 최종일에만 6타를 줄여 일약 2위로 도약했다.

이미향은 2014년 11월 미즈노 클래식 이후 LPGA 투어 통산 2승째를 거뒀다. 우승 상금은 22만 5000 달러(약 2억5000만원)다.

이미향은 이날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6개를 몰아치는 맹타를 휘둘렀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 6타 뒤진 공동 6위였던 이미향은 9번 홀(파4) 버디를 낚으며 3라운드 공동 1위였던 웹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웹은 14번 홀(파5)에서 칩 이글의 행운을 얻었지만, 16, 17번 홀(이상 파4)에서 각각 보기, 더블보기를 범하며 이미향에게 다시 덜미가 잡혔다.

이미향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웹과 격차를 오히려 2타로 벌렸다.

맨 마지막 조에서 경기를 한 웹은 이미향에게 2타 뒤진 상황에서 18번 홀을 시작했으나 여기서도 두 번째 샷이 그린 옆 벙커로 들어가 마지막 희망이 사라졌다.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은 8월3일부터 열린다.

이미향은 LPGA 투어에서도 2승을 거뒀고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LET)에서도 통산 2승을 기록하게 됐다.

3라운드까지 웹과 함께 공동 선두였던 김세영(24)은 이날 3타를 잃고 3언더파 285타를 기록했다. 유선영(31)과 함께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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