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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물산 시공능력 4년연속 1위
국토부 평가 토목건축공사 두각
2위 현대건설과 2조9000억 격차
아파트는 대우건설·GS건설 順


삼성물산이 정부의 시공능력평가에서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토건ㆍ토목ㆍ건축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2위를 차지한 현대건설과 2조9000억원의 격차를 보였다.

국토교통부가 28일 발표한 ‘2017 시공능력평가’ 결과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토목건축공사업에서 16조5885억원으로 4년 연속 정상에 이름을 올렸다.

국토부 관계자는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자 건설업체를 선정하도록 건설공사 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매년 공시해 8월 1일부터 적용되는 제도”라며 “이번 시공능력평가에 포함된 건설업체는 총 5만7682개 기업으로 전체 건설업체(6만4848개)의 89.9%”라고 설명했다.


발주자는 이 평가액을 기준으로 입찰을 제한할 수 있다. 시공능력에 따른 등급인 ‘유자격자명부제’와 중소업체 보호를 위해 대기업이 시평 금액의 1% 미만 공사의 수주를 제한하는 ‘도급하한제’ 등의 근거로 활용된다.

현대건설은 13조7106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삼성물산과의 격차는 여전하지만, 지난해 6조1000억원에서 2조9000억원으로 간격을 좁혔다. 3위와 4위는 각각 한 계단씩 상승한 대우건설(8조3102억원)과 대림산업(8조2835억원)이 이름을 올렸다. 포스코건설은 두 계단 하락한 5위를 기록했다.

6위와 7위는 GS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각각 7조6685억원, 6조8345억원으로 작년과 같은 순위에 머물렀다. 8위는 두 계단 상승한 현대산업개발(6조665억원)이, 9위와 10위는 롯데건설(5조4282억원), SK건설(4조6814억원)이 각각 차지했다.

평가항목별로는 ‘실적평가액’이 주택경기 호조로 전년(84조6000억원)보다 5.3% 증가한 89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경영평가액’은 13% 증가한 77조2000억원, ‘신인도평가액’은 2.8% 증가한 12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기술평가액’은 기술개발투자비의 인정 범위가 축소된 영향으로 12.9% 감소한 52조5000억원이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업종별 공사 실적에서도 두각을 보였다. 토건ㆍ토목ㆍ건축 분야에서 각각 8조2823억원, 2조5544억원, 5조7278억원을 기록해 현대건설의 추격을 따돌렸다. 산업ㆍ환경설비 분야에선 삼성엔지니어링이 5조606억원으로 GS건설(4조4622억원)을 제쳤다. 조경 분야에선 제일건설이 794억원으로 대우건설(776억원)을 앞섰다.

지난해 토목업종 순위 중 ‘도로’는 현대건설(1조2590억원), 삼성물산(893억원), 대우건설(8181억원) 순이었다. ‘댐’은 SK건설(2231억원), 삼성물산(1316억원), 대림산업(884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상수도’는 쌍용건설(635억원), ‘택지용지 조성’은 대우건설(3106억원)의 실적이 두드러졌다.

건축업종 중 ‘아파트’ 실적은 대우건설이 3조4380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GS건설(3조1242억원), 대림산업(2조6843억원)이 뒤를 이었다. ‘업무시설’에서도 대우건설(6657억원)은 맨 앞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현대건설(6590억원), 삼성물산(6250억원) 순이었다.

한편 올해 토목건축공사업의 시공능력평가 총액은 231조6000억원으로 작년(225조5000억원)보다 2.7% 증가했다.

정찬수 기자/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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