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청소년 흡연율은 크게 떨어져...가격 인하시 청소년 흡연 급증 우려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이 담뱃세 인하를 놓고 서로 “말 바꿨다”며 싸우고 있는 가운데, 바른정당이 청소년 흡연율을 이유로 인하안에 반대하고 나섰다. 전체 흡연율에 변화가 없다는 이유로 담뱃세를 다시 내릴 경우, 값 싼 담배로 인해 비흡연자로 남아있던 청소년들이 담배에 접근하기 쉬워질 수 있다는 경고다.
박인숙 바른정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은 29일 당 회의에서 “우리나라의 담배 가격과 담뱃세 수준은 OECD 국가들 중에서도 낮은 편”이라며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은 담뱃세 인상에도 담배 반출량이 늘었다며 인하를 언급하는데, 청소년층의 경우 지속적으로 소비가 줄고 있다”고 강조했다. 담배 가격 인상이 청소년 흡연율 하락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말이다.
박 부의장은 “이제야 한 자리 숫자로 들어온 청소년 흡연율이 다시 제자리로 돌아간다면, 이 책임과 무거운 짐은 누가 질 것인지 의문”이라며 “순간적인 인기를 위해 국민 건강을 파탄내려는 시도가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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